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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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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사냥의 시간: 타임 킬러용이라고 하기엔 좀... #0 넷플릭스 영화인데, 한국 영화길래 봤다. 요즈음 볼 영화가 없어서 다큐 주로 보다가 간만에 영화를 보니(지난 주말에 넷플릭스 드라마 이랑 같이 한달음에 본 영화) 그래도 볼 만은 하더라. 원래 영화 안 보다가 보면 조금 괜찮아도 엄청 재밌게 느껴진다. 하루에 영화 7편 내리 보고 그러면 재밌는 영화라고 해도 그리 재밌게 느껴지지 않거든. 그래서 그렇게 몰아서 영화 볼 때는 장르를 다르게 해서 보지. #1 아마 보고서 나만 이런 생각하는 건 아니었을 거라고 본다. 뭐냐면, 맨주먹이 아니라 총이란 무기로 싸우는 거라면 머릿수가 많은 데가 유리한데, 왜 자꾸 등 보이면서 도망가는지 모를 일이다. 물론 사람이라는 게 공포에 휩싸이게 되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패닉 상태가 되니까 그렇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
인간수업: 작위적인 부분도 많지만 볼 만, 학창시절 떠올리게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0 넷플릭스 10부작 드라마인데, 내용이 꽤나 자극적이다. 이걸 두고 사회 문제와 연결 지어 이런 저런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 어차피 다른 데서 언급될 거고, 안 읽어봐도 분명 맥락은 비슷하리라 보기 때문에, 굳이 나까지 떠드는 건 의미없다 본다. 드라마다 보니 억지가 있는 면이 다분히 있지만, 요즈음 영화 볼 게 없어서 다큐 주로 보는데 간만에 주말 재미나게 봤던 드라마였다. #1 드라마 속 일진들은 우리 때가 더 심했던 거 같고( 속 일진들은 그냥 날나리 수준?), 우리 때는 여고생들의 그런 아르바이트는 상상하기가 힘든 시절이긴 했지. 반면 지금 애들이 들어도 상상하기 힘든 일들이 있기도 했었지. 굳이 얘기는 안 하겠다만. #2 남주 캐릭은 좀 현실성이 있다 보는데, 여주 캐릭은 좀... 내 고등학..
뇌로 보는 인간 1부 - 돈: 불평등에 대한 원숭이 실험 #0 DNA 상으로는 원숭이보다는 침팬지가 인간에 더 가깝긴 하다만, 원숭이 실험이 시사하는 바를 보면 하물며 원숭이도 불평등에 대해서 이렇게 반응을 하는데 사람이면 오죽하겠냐? 이거 아닐까 싶다. 이렇게 얘기하면 우파 코인 털이범들은 공산주의냐고 얘기하겠지만 걔네들은 좀 무식한 애들이 많아서 그냥 갖다 붙이기 식이니 그렇게 생각하는 거고(좀 미개하다 본다. 내 기준에서는 덜 떨어졌다는 얘기.) 다큐에서도 나오듯 일반인이라 하더라도 무조건 평등하게 살자 그런 걸 얘기하는 게 아니거든. 실제로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가진 자가 더 가질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도 분명 있으니 말이지. #1 다큐에서 나온 건데, 좀 놀랬다. 이 정도로 심할 줄이야. 이전 글에서 백만장자 언급했는데, 여기서도 최상위 기준을 백만..
뇌로 보는 인간 1부 - 돈: 한국의 리치, 슈퍼리치 기주 #0- 현금성 자산이 10억 이상: 리치- 현금성 자산이 100억 이상: 슈퍼 리치 #1백만장자 백만장자라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을 거다. 백만장자의 기준은 순자산(전체 자산에서 부채 뺀 거)이 100만달러(1달러 1200원이면 12억)인 경우인데, 문제는 이 기준이 1719년 기준이라는 거. 그래서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러나 그렇게 엄밀하게 따지고 그러진 않은 거 같은데, 찾아보니 요즈음에는 그래도 50억 정도 이상이 되어야 한다네. #2다큐에서 매경 이코노미스트 기자의 얘기가 시사하는 바가 있다. 항상 지시하는 입장, 동등한 입장이 아니다 보니 그런 환경 속에서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점점 자기 합리화하게 되어 결국 확증 편향(Comfirmation Bias)하게 되는 경향이 많이 ..
뇌로 보는 인간 1부 - 돈: 당신의 선택은? #0 개인적으로 뇌는 흥미로운 대상이다. 그래서 관련 책도 많이 봤고 말이다. 그렇다고 쉽게 읽히고 재미난 심리학 책만 읽은 게 아니라, 뇌과학이나 이와 관련된 철학서도 좀 읽었지. 과학과 철학은 뿌리는 같으나(아니 철학이 형이라고 볼 수 있겠다만) 요즈음은 과학 맹신론자들도 많아져서 철학은 뜬구름 잡는 소리로 격하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학문의 역사를 봐라. #1 나는 심리 실험이나, 사회 실험 뭐 그런 거 보면 일반적인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 이유는 이미 그 실험들이 뭘 하려고 하는지 알고 있거나(책이나 다큐를 통해 다 알게 된 거라) 실험의 의도부터 파악하다 보니 그런 거라, 나는 오히려 돌발 변수를 만드려고 하지. 즉 실험의 주최자들도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들려고 머리를 굴린..
검은 삼겹살 1편, 금겸살의 비밀: 아, 이건 정말 몰랐네 #0 지난 육식의 반란 편이 너무 재밌어서 같은 맥락에서 제작된 또 다른 다큐를 믿고 봤는데, 아. 솔직히 이럴 거라 생각조차 못했는데 조금 놀랐다. 이번엔 삼겹살인데, 우리나라 국민이면 다 좋아하는 삼겹살에 어떤 내막이 있는지 알고서 먹길 바란다. 적어도 이 부분에서는 나도 여느 다른 이들과 같은 수준의 정보? 지식? 정도 밖에 없었거든. #1 - 삼겹살 맛있지. 나도 좋아해. - 소기름이 아니라 돼지기름은 몸에 좋다. 나도 이 정도 밖에 몰랐거든. 물론 소기름이 아니라 돼지기름에 대한 부분은 좀 자료를 찾아봐야할 거 같은데(다큐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다루지 않아서 말이다.) 다큐를 보고 나니 아무리 좋아하고 맛있다고 하더라도 적당히 즐겨야지 하는 생각은 들더라. 다른 나라에서는 지방을 다..
육식의 반란 2부 - 분뇨 사슬: 성장하는 축산업? 과연 그게 가치인가. #0 지난 마블링 다큐를 재밌게 봤는데, 이게 이라는 다큐 중에 하나더라. 믿고 봤다. 뭐 분뇨 사슬이라길래 전혀 내 삶과는 무관한 듯 보였지만. 보면서 뭔가를 하나 알게 되었다기 보다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다큐가 아니었나 싶다. 나 이런 데에 전혀 관심 없다 하더라도 교양 쌓는다고 생각하고 한 번 보길 바란다. 재미도 있으니. 글쎄. 나같은 사람만 이런 거 재밌어 하는 지 모르겠지만. #1 마지막 부분에서 정부 관계자가 하는 말이 우습다. 비약적으로 성장한 축산업. 물론 축산업 관련 수치만 살펴보면 그렇지. 그 수치의 이면을 살펴봐야지. 성장 중심이라는 말, 목표 달성이라는 말, 그 의미를 모르는 바 아니나, 나는 가치 있게 성장하고, 가치 있게 목표 달성하는 게 더 올바르다고 본다. 오직 ..
우리도 사랑일까: 연령대에 따라 사랑에 대해서 달리 생각되더라 #0 다른 사람에게 별로인 영화라도 나에게는 달리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면, 그 영화 속 스토리에 뭔가 공감될 만한 요소가 있어서이지 않을까. 그렇다고 이 영화가 그렇다는 건 결코 아니지만(나 이외에도 여럿이 후한 평점을 줬다. 나랑은 사뭇 각이 다른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경우에는 5점 만점을 줬을 정도. 허걱~ 내가 괜찮게 생각하는 영화인데 이동진 평론가가 좋은 평점을 준 영화 드물던데. ㅎ) 나는 가끔씩 결혼, 이혼, 사랑 이런 거에 대해 다룬 영화를 보곤 한다. 최근에 보고 있는 게 (2019)도 그런 맥락인 셈. #1 예전에는 를 보고 어찌 저런 천박한 불륜을 로맨스라 할 수 있느냐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나이 들어서 보다 보니(나이가 들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 아님 내 상황이 그래서 그렇게 느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