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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林火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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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곡성 류의 웰메이드 한국형 오컬트 무비 나의 4,11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9점. 어느 날, 아버지께서 전화가 와서 영화 한 편 보자고 한다. 마침 약속이 있어서 응하지 못했지만, 아들이랑 영화 한 편 보고 싶어하셨던 거 같아, 이내 영화를 예매하고 아버지랑 아들이랑 이렇게 삼대가 함께 본 영화가 '파묘'다. 영화를 그렇게 즐겨 보시지는 않는데, 이 영화는 보고 싶다고 하셔서. 요즈음엔 아들도 많이 달라져서 할아버지랑 사이가 무척 좋다 보니 삼대가 함께 영화과에 간 건데, 역시나 아들은 보다가 잔다. ㅎ 일단 재밌다. 몰입감도 있어서 러닝 타임 2시간 14분 동안 지루하지도 않고. 개인적으로 오컬트 무비는 뻔하다는 생각에 선호하는 장르가 아닌데, '파묘'는 한국적이어서 오히려 뻔하지 않았던 듯. 외국인들이 보면 어떻게 느낄라나 궁금. 샤머..
마음 다스리기가 참 쉽지 않았던 날들 거 참 나이 먹고서 쉽지 않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요즈음 사람들도 만나지 않고 지내다 보니 더욱더 그렇게 되는 거 같고. 그동안 그래도 주일에 예배드리러 가진 못하고 수요일 남성 셀모임 나가서 힐링이 많이 되었다. 사실 뭔가 심적으로 힘들 때에 종교를 찾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오히려 이런 때에는 안 나가려고 하는데, 또 셀모임의 집사님들은 다 그런 거라며, 그런 때일수록 모임 나오라고 하는 거 보면 참. 좋은 사람들이다. 정말. 남의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해주고. 그래서 그런지 요즈음 셀모임은 3-4시간이나 한다. 원래는 1시간-1시간 30분 정도였는데. 뭐 나의 종교관에 대해서는 나랑 얘기를 해본 집사님들이야 잘 아는 바지만, 내가 기독교 신자가 된 건, 기독교란 종교를 무조건적으로 받아..
비혼주의자가 될 결심 사실 애 딸린 돌싱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재혼에 대한 생각이 크게 없다. 그렇지만 나는 항상 마음 한 켠에 여지를 남겨두곤 했다. 왜냐면 세상 일이라는 건 모르기 때문에 100%라는 게 없거든. 순금도 99.9%인데 말이지. 그래서 재혼을 꼭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았지만, 정말 내 짝이다는 생각이 들면 재혼도 고려한다는 마음의 여지는 두고 있었던 거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여지마저 없어졌다. 확실히 애 딸린 돌싱은 같은 처지의 상대가 아니면 현실적인 장벽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은 거 같다. 예전에는 딩크족(자식이 없는 부부)들을 보면서 '그러면 왜 굳이 결혼을 하나?'하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들도 나름 생각이 있어서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불임이라서 그런 경우도 있지 않을까..
올해는 참 많은 변화가 일어날 듯 나름 어느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위해서 한동안 칩거하듯 하면서 노력해왔다. 내 성향이 순간 폭발력이 강한 지라 뭐에 꽂히면 좀 그렇다. 대신 그게 오래가진 않는다. 끈기가 부족해서인 부분도 있지만, 어느 정도 알고 나면 금방 재미를 못 느끼니까. 그렇지만 이건 내가 숨을 쉬고 있는 한 계속 해야할 것이기에 결이 좀 다르긴 하다. 그리고 내가 하는 트레이딩은 레버리지가 높아서 대부분 깡통 찬다(-100% 손실)고 하지만, 나는 깡통을 차지도 않았고, 눈여겨볼 만한 결과를 내고 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내 원칙을 좀 더 디테일하게 다듬어나가면 될 듯. 이 때문에 이제는 좀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마음의 여유가. 노마드 올해 내에는 시작할 생각..
내가 국내 주식에는 관심을 안 두는 이유 요즈음 주식한다고 했다가 국내 주식에서는 발을 뺐다. 내가 원하는 재테크 방식이 국내 주식과는 잘 맞지 않는 거 같아서다. 나름은 국내 주식하면서 금융 지식이 하나 둘 늘어나게 되고 그러면서 안 보이던 게 보이기 시작하다 보니 내린 판단이다. 내가 아무리 이렇다 하더라도 국내 주식 시장에서도 수익 잘 내는 이들도 있기 마련이지만, 내가 그렇게 되지 못해서 그런 거일 수도 있겠지. 그게 자신없었던 건 아닌데, 사람이라는 게 그렇더라. 눈에 자꾸 더 나은 게 있는 게 보이면 그 쪽에 눈이 가게 되어 있는 듯. 그래서 내가 국내 주식에 관심을 안 두는 이유에 대해서 정리했다. 첫째 올라야만 수익 올라야만 수익이다. 내려가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세상에 금융 상품 중에 올라야만 수익인 상품만 있다면..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정말 오랜만의 독서다. 한동안은 책 안 산다고 e북만 보겠노라 했는데, 확실히 핸드폰에 넣고 다니니까 굳이 책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서 좋긴 하다만, 확실히 잘 안 읽게 되는 건 내 의지 탓인가 싶기도 하다. 여튼 이 책은 온라인 주문도 아니고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직접 산 책이다. 확실히 실물 책이 있다 보니 읽게 되는.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라도 말이지. ㅎ 동기 Motive 나는 책을 읽으면 경영학이나 인문학 관련된 책을 주로 본다. 경제학 책은 잘 안 봐. 봐도 행동 경제학과 같은 류를 좋아하곤 했지. 그렇다고 이 책이 경제학 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없다. 자서전적인 에세이라고 해야하지만 경제학으로 분류해둔 건 다루는 내용이 주식이다 보니 그런 거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이 나이 먹어서야 비로..
크로플 맛집 @ 프랭크 커핀바 일산 요즈음 집에만 쳐박혀 있는데, 오랜만에 집 밖에 나왔다. 그래봤자 일산 웨스턴돔이었지만, 방문하지 않은 지 참 오래된 듯. 웨스턴돔도 상권이 많이 죽어서 예전같지는 않은 거 같던데, 여기 크로플 먹으러 왔다. 분위기며 맛이며 추천할 만한 곳인 듯. 프랭크 커핀바 Frank Coffin' Bar 웨스턴돔에만 있는 카페인 줄 알았더니 보니까 프랜차이즈더라. 그것도 특이하게 전주에서 시작한. 결국 프랜차이즈를 생각해서 시작한 게 아니라 나만의 콘셉트로 지방에서 시작한 카페였는데, 장사가 잘 되어 프랜차이즈화된 게 아닌가 싶다. 그도 그럴 만한 것이 요즈음 고개만 돌리면 보일 정도로 많은 게 카페지만 여기는 여기만의 특색이 있어. 일단 웨스턴돔 지나가다 봐도 입구 자체가 시선을 끈다. 뭔가 느낌 있어. 실내도 ..
규조토 미끄럼 방지 발 매트 @ 테무(TEMU) 이번으로 욕실 입구에 규조토 매트만 세번째 거다. 원래 쓰던 거 있긴 하지만 맘에 그렇게 들지가 않아 이번에 테무에서 쇼핑하다가 하나 구매한 거다. 색상 중에서 블랙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다크 그레이 색상으로 구매했는데, 디자인 깔끔하다. 물론 더 찾아보다 보면 더 깔끔한 제품 찾을 수도 있겠지만, 테무나 알리에서 쇼핑할 때는 어떤 목적성을 갖고 제품 찾는 게 아니라 그냥 아이 쇼핑하다가 물건 담는 식이라서. 그렇게 해도 얼마 안 해. 워낙 가성비 제품이 많다보니. 기존에 쓰던 건 주방 발 매트로 사용하는데 이마저도 언제까지 사용할 지 아무도 모름. 사이즈는 두 개가 있는데, 나는 작은 사이즈(40cm * 60cm)로 구매했다. 나는 큰 거보다는 작은 게 좋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