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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가 사는 오피스텔에서 제공하는 나만의 전용 창고

내가 사는 오피스텔의 특징 중에 하나는 각 세대마다 전용 창고를 준다는 거다. 2평 정도 되는 듯.

위치는 지하 6층. 요즈음에는 이런 창고 임대해주는 것만으로도 비용 받던데, 이런 걸 기본적으로 제공해주니까 진짜 편하긴 하더라. 어떤 사람은 자동차 범퍼나 타이어 보관해두고 있고, 대부분은 계절이 지난 제품들 보관하고 있고.

지하다 보니 습도 그런 거 때문에 곰팡이 생기지 않을까 싶지만, 내려가보면 온도가 항상 적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물론 안내문에는 보관해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 책임이라고 되어 있지만, 그래도 서늘하니 그렇더라고. 항상.

이게 내 창고다.

여행용 캐리어, 안 쓰는 카본 전기 히터(이거 당근에 내놔서 팔아야겠다. 필요없어. 쓸 일이 없으니.), 안 쓰는 이케아 서랍장(이것도 팔아야겠다.), 비데 설치하려고 뜯어낸 양변기 의자 이런 것들 놔뒀고.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는 유어오운핏 관련 물품들로 채워뒀다. 원단이며, 부자재, 박스, 부직포 등. 그런데도 공간이 널럴해. 다만 이 오피스텔이 역세권이 아닌지라 차가 없으면 왔다 갔다 불편할 수 있지만 이런 거는 나는 해당 안 되는 사항이고, 깨끗하고, 옵션 많고, 창고까지 주고, 관리 철저하고(그래서 관리비가 좀 나가지만) 그런 게 맘에 든다. 물론 평생 살 지야 않겠지만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