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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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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Yarennoka : 정부경 vs 아오키 신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60kg이하급 은메달리스트인 정부경의 데뷔전이다. 상대는 라이트급에서는 그라운드 기술이 가장 뛰어나다는 아오키 신야. 아무래도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정부경 선수를 높게 봤기 때문에 이런 매치가 성사된 듯. 그러나 대부분 격투가 빠진 경기에서만 활동을 했던 선수들인지라 첫 데뷔전에는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정부경만큼은 달랐다. 데뷔전에서 보여준 그의 경기에 그는 윤동식과는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아오키 신야를 상대로 거의 성공할 뻔 했던 암바가 가장 아쉬웠던 경기였다. 몇가지 보강해야할 점이라고 한다면, 그라운드에서의 방어 기술(파운딩 방어) 정도. 보통은 그라운드에서 파운딩을 연속해서 받으면 무기력하게 경기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정부경 선수를 그렇지 않았던..
K-1 Yarennoka : 열받는 경기 추성훈 vs 미사키 카즈오 추성훈이 진 거는 진 거고 끝나고 나서 하는 행동이랑 하는 말이 매우 거슬린다. 진 것을 인정하고 가는 추성훈을 밀쳐두고 마이크를 들고 면전에다가 한다는 소리가 정말 맘에 안 든다. 묵묵히 피를 닦으면서 쳐다보고 있는 추성훈. 할 말 다하고 나서 응원 많이 해주라? 병주고 약주고냐? 욕 나오려고 하네... 그리고 나서 뭐? "일본인은 강하다." 음... 쪽바리 개자식... 어디서 농사 짓다가 온 거 같이 생긴 새끼가 말하는게 영 아니네. 데니스 강도 졌고 추성훈도 졌다. 그래서 더더욱 열받는다. 경기를 지고 이기는 것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근데 그것 자체를 중요하게 만드는 쪽바리 새끼다. 그게 멋있는 행동이라 생각하는가 보다. 그 경기장의 모든 일본인들이 그 말에 열광한다. 한국인 추성훈을 링에 세워두..
K-1 Yarennoka : 효도르 vs 최홍만 일단 결과는 예측대로였고 과정은 예측과는 빗나갔다. [ 관련글 : 최홍만은 효도르의 희생양 ] 최홍만이 종합 격투기에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본다. 최홍만의 체격 조건이 종합 격투기에서도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듯. 그러나 결코 착각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거구들은 단시간에 체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종합 격투기를 하려면 그만큼의 뒷받침할 만한 체력이 필요하다. 경기를 보니 효도르는 타격을 앞세워서 경기하다가 그라운드로 몰고 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는가 보다. 그렇다면 의문점이 하나 드는 것이 왜 그렇게 생각을 했을까 라는 점이다. 월등한 체격 차이 때문에 입식 타격으로는 별 효과가 없을 꺼라고 생각했는가? 아니면 단시간 내에 쉽게 끝내기 위해서 그라운드로 끌고가..
UFC 79에서 발견한 주목해야할 선수 "료토 마치다" 최근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히카르도 아로나를 KO승으로 보내버린 "아프리칸 어쌔신" 소쿠주와 대결한 료토 마치다라는 선수다. 소쿠주를 이겨서 료토 마치다가 대단하다는 것이 결코 아니다. 소쿠주의 기존 경기를 보면 아직은 덜 익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마치 Pride FC 의 케빈 랜들맨과 같이 탄력있고 빠르면서도 힘이 쎄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경기 스타일이 내가 본 경기들에서는 운이 좋았던 면이 많았다. 또한 그라운드에서는 힘만으로는 안 되는 그래플링 전문가들이 있다. 이들은 항상 그것만 연습하기 때문에 아구 힘도 쎄고 유연성도 높고 포지션 싸움에 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힘든 경기를 할 것이라 생각하고는 있었는데 그게 이번 UFC 79에서 보여줬다. 근데 소쿠주의 패배는 둘째치더..
UFC 79 : 척 리델 vs 반덜레이 실바 반덜레이 실바. 강한 선수이긴 하지만 Pride FC의 크로캅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그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듯 하다. 자신의 약점을 알면 극복해야될 터인데 말이다. 전진 스텝과 양훅이 주무기이나 크로캅의 경기에서도 그랬듯이 상대가 사이드 스텝을 밟으면서 빠지면 잘 안 걸려든다. 그래도 많은 선수들이 알면서도 걸려들었던 것이 체력 좋고 내구성 좋아 난타전으로 가면 어지간해서는 밀리지 않는 실바이기 때문이었다. 현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인 퀸튼 잭슨을 무려 두 번이나 KO시켰던 이유도 이제야 이해가 된다. 퀸튼 잭슨도 힘에서는 밀리지 않고 맞받아 치는 스타일이다 보니 반덜레이 실바의 전진 스텝에 요령껏 피하기 보다는 그에 응수를 해서 그런 듯. 물론 가장 큰 것은 니킥이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이..
최홍만은 효도르의 희생양 효도르 vs 최홍만 며칠 전 고등학교 동기들 망년회 모임에서 모 스포츠 신문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동기가 "최홍만이 효도르한테 뒤지게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라는 말을 했었다. 아무래도 기자다 보니 정보가 빨라서 풍문처럼 들리던 얘기가 사실이라는 것을 알고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오늘 드디어 경기가 공식 발표됐다. [ 관련기사 : 최홍만·효도르, 오는 31일 맞대결 펼쳐 ] 최홍만은 입식타격을 중심으로 하는 이종격투기에서 활동을 하고 있고 효도르는 그라운딩 기술까지 허용하는 종합격투기에서 활동을 한다. 그럼 도대체 어떤 룰로 진행이 된다는 것인가? 기본적으로 종합격투기 룰이란다. 그렇다면 이건 의도가 분명하다고 본다. 씨름선수라 안 넘어져? 최홍만이 경기가 결정되고 난 다음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
헬스 트레이너 해도 되겠네? 가끔씩 헬스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보면 힐끗 힐끗 보는 분이 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언젠가는 내게 다가와서 물어보게 마련이다. 대부분 이런 분들은 나처럼 마른 체형의 체구를 가진 분이다. 그런 분들은 나보다 훨씬 몸이 좋은 많은 사람들 보다 내 몸이 부러운 듯 하다. 사실 운동을 한창 할 때는 팔만 무지하게 두껍게 만들곤 했었는데 나중에 내가 남의 몸을 보면서 생각이 바뀐 것이 전체적인 조화였다. 보기에 좋은 몸을 만들고자 함이지 내가 헬스 선수가 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체형이 남달리 어깨가 발달이 되어 남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부위가 어깨다. 그래서 최근에 운동을 하면서는 어깨 운동은 전혀 하지를 않는다. 잘 나온다고 그곳을 할 게 아니라 안 나오는 부분을 해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
크로캅에 대한 두 가지 시선 최근의 연이은 패배 이후에 코 연골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지금까지 2라운드만 지나면 마우스 피스를 내뱉으면서 입으로 숨을 쉬는 게 다 이 때문이었다고 하는데, 코 연골 수술로 체력적인 문제가 완연히 해결되었다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어쨌든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했다니 다행이다. 크로캅의 최근 두 번의 패배에서 크로캅은 자신의 주력이 타격감 상실과 체중에서 오는 클린치 싸움의 버거움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그래서 체중을 현재의 100kg 에서 105kg 까지 늘리면서 네델란드(전통적인 격투기 고장으로 어네스트 후트스, 피터 아츠, 레미 본야스키 모두 네델란드 출신)에서 타격 연습을 하면서 타격감을 늘린다고 한다. 최근에 패배를 안겨준 두 선수를 보면 칙 콩고 104kg, 가브리엘 곤자가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