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인용이 되면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었다. 나는 이걸 사무실에서 실시간으로 봤다. 22분 동안 세세하게 논란이 되었던 부분들에 대해서 명쾌하게 얘기를 함으로써 할 말 없게 만들더라.(물론 극우들은 말꼬투리를 잡거나 이해할 수 없다고 하겠지. 무식하거나 알면서 뻔뻔하거나. 둘 중 하나.) 이미 그런 얘기를 할 때 파면이 가시화되고 있었고. 진지하게 들어보면서 재밌기는 하더라.
윤석열측 변호인단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그래도 변호사를 하는 사람이고, 그들도 상식이 있을 건데, 왜 그들은 억지 논리를 피우는 것일까? 물론 그들이 내세우는 논리 중에는 짚어보고 살펴봐야할 부분이 전혀 없는 건 아니나, 억지 논리인 부분 즉 윤석열의 입을 통해서 나온 말을 맞추려고만 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아서 말이지. 우선적으로 내가 어렸을 때 느꼈던 점 하나. 변호사는 똑똑하고 정의로운 사람이 아니라 돈 주는 사람의 편에서 그들의 이익에 맞는 논리를 대변하는 사람이라는 점이 있고, 최근에 들었던 생각은 기존에도 이런 일들이 있어왔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전관예우라는 것도 있듯이 말이지. 그네들은 정말 자기네들이 이길 거라고 착각했던 거 같다.
윤석열 파면은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윤석열의 내란죄 수사를 비롯하여 김건희는 물론이고, 하나 둘씩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법의 심판대 위에 올려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검찰 개혁은 반드시 해야 하고, 경호처도 외국과 같이 경찰청 산하로 조직 개편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도 윤석열이 저렇게 했기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좀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면 윤석열도 전혀 의미 없었던 존재는 아니라고 봐. 그게 역사 속에서 두고두고 비판받을 대상이라 해도.
아마도 조기 대선에는 많은 이들이 참여하지 않을까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