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서? 아니. 피부 관리하면 젊어보이고 좋긴 하지 그러나 그거 때문이 아니다. 집 대청소하면서 정리 좀 해야겠다 해서 이리 저리 정리하면서 쓸만한데 보관만 하고 있고 쓰지는 않는 물건들은 당근에다가 내다 팔고, 버릴 건 버리고, 바꿀 건 바꾸고 하고 있는데, 보니까 마스크팩이 좀 많네. 내가 산 거는 거의 없고 여기 저기서 어떻게 하다 공짜로 생긴 것들을 그냥 모아뒀던 거. 그래서 소진시키려고 쓰고 있는 거다. 그냥 버리기 아깝잖아.
근데 항상 수염을 기르다 보니(만 20살 이후 내 얼굴에 수염이 없는 경우는 3% 정도 시간도 안 될껄? 거의 내 트레이드 마크였는데) 마스크팩을 해도 수염 부위는 잘 달라붙지 않더니 수염 없으니까 촥~ 밀착되는 느낌이네. ㅎ 항상 샤워하고 마스크팩 하나 붙여서 컴퓨터 하다 보면 마스크팩이 얼굴에 말라서 딱 달라붙어 있더라. 지금까지는 마스크팩 사용하면 어느 정도 됐다 싶으면 떼고 그랬는데, 그냥 붙여놓고 신경 안 써버리니까 다 말라서 얼굴에 딱 달라붙음.
마스크팩도 그렇지만, 뭐 샴푸, 치약 등 일회용품도 있고 그래서 다른 거 제쳐두고 그것부터 먼저 쓰고 버리고 있다. 그 중에는 LAB 제품도 있다는. 아끼면 뭐하나. 다 똥되는데. 내가 이런 거 별로 신경 안 쓰는데, 미니멀하게 좀 살자. 왜 쓸데없이 갖고 있니. 쓰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