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월요일에서 수요일이 지나고 나면 목요일부터는 체력이 바닥 상태가 된다. 주말에 쉬어도 이게 데미지가 쌓여서 그런지 몸이 찌뿌둥하고 무겁고. 그래서 마사지 받아야겠다 해서 검색. 나는 마사지 예전부터 꽤 많이 받아봤는데, 요즈음은 가격이 왜 이리 들쭉 날쭉인지. 그렇다고 해서 비싼 마사지를 받는다고 꼭 잘 한다고 할 순 없고.
내가 속한 (주)미니쉬 테크놀로지에서 운영하는 미니쉬 라운지 청담에는 발몽스파가 있는데, 이건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 마사지(건식)이 아니라 아로마 마사지(습식)이라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마사지다. 거기에 페이셜 마사지의 경우에는 발몽 화장품 이용해서 해주는 건데, 이건 좋긴 하더라. 하고 나오면 얼굴이 촉촉하니 밝아지는 듯한. 여자들이면 다들 좋아할 듯. 그래서 발몽스파는 릴랙스를 위한 마사지인데, 몸이 찌뿌둥하고 압 좀 쎄게 해서 뚜둑 소리 나오게 해주는 걸 나는 좀 선호하는 편.
식사동 신약손풋앤바디
일산에서는 약손마사지가 그래도 좀 이름이 있다. 라페스타에 있는. 거기만 이름이 있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한 자리에 아주 오랫동안 하고 있으니 그래도 고객들 많겠지. 여튼 밤리단길에서 검색하다가 식사동 신약손풋앤바디가 나름 가격 괜찮은 듯 해서 일단 고고. 가격이 얼마였냐면 스포츠 마사지(전신+발) 120분에 9만원. 60분 하면 좀 짧은 감 있고, 90분 하니 120분이랑 그리 가격 차이 안 나고 해서 120분 픽.
대화하는 걸 들어보니 직원들이 조선족인 듯 싶다. 그럼 중국식 마사지인가? 뭐 마사지 많이 받다 보면 태국식, 중국식, 스포츠 등 마사지 종류에 다라 조금 루틴이 다르거든. 그러나 그런다고 선입견 가지진 않는다. 경험상 받아봐야 잘 하는지 알지 겉만 봐서는 모르거든.
120분 코스 시작되는데 처음부터 등쪽 척추를 맞춰주는데, 오~ 압이 쎄다. 좋아. 게다가 확실히 오래했다는 느낌이 드는. 압도 쎄고 잘 하고. 나름 뭉친 데 잘 풀어주는데, 나는 어지간하면 아프다는 소리 안 하거든. 근데 두 군데는 아프더라. 안 좋단 소리. 여튼 120분이 생각보다 빨리 흘러갔고, 나름 잘 하는 사람한테 내 전신을 마사지 받으니 개운하더라. 근데 담날되니 등쪽이 아포~
잘 해서 추천해주고 싶은데, 같이 갔던 지인의 경우에는 아로마 마사지를 120분 받았는데, 별로란다. 좀 시원하게 풀어주면서 하는 게 아니라 오일을 펴서 바르는 식으로만 하다 보니 시원하지가 않다네. 게다가 손톱으로 살을 긁어서 그건 좀 아팠고. 나는 괜찮았는데. 지금까지 받아본 스포츠 마사지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그러니 스포츠 마사지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