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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3,525번째 영화(다큐). 개인 평점은 8점. 다큐와 같은 경우는 시리즈물이라도 1편으로 카운팅한다.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오늘 아침에 일어났던 9.11 테러에 대한 음모론을 다룬 다큐다. 음모론이라는 거를 단순히 음모론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왜 그들은 그렇게 얘기하는지, 그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근거는 무엇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난 후에 근거 빈약한 주장이다라고 할 수 있는 거다. 남은 성의있게 조목조목 얘기하는데 들어보지도 않고 그거 아니거든 하는 무성의한 태도는 아니라고 본다.
1.
반대로 음모론자들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들 중에 잘못된 게 나오면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근거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진실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것이지 싸우자고 음모론을 펼치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그래서 논쟁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알아야 하고 해석에 있어서는 열린 자세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나 같은 경우도 그런 일을 겪어봐서 아는데(논쟁을 상당히 즐기니까) 내가 어떠한 부분을 인정하면 상대는 그 부분을 꼬투리 잡아서 늘어진다. 이런 식의 꼬투리 잡는 애새끼들은 정말 구석에 세워놓고 한 대 쥐어패버리고 싶다니까.
2.
음모론자들 중에는 어떠한 가설을 세워두고 그 가설에 적법한 근거를 찾아보는 편향된 정보 취득의 문제가 있다. 뭐 이런 경우는 다른 데서도 많이 보이는데, 의료와 같은 경우에 이 시술이 좋다라는 근거를 찾으면 그에 맞는 논문들 많다. 그러나 반대의 논문도 있다는 거. 그래서 항상 양쪽을 두루 살펴야 된다. 좋다고 해서 좋다는 근거만 찾으면 좋다는 근거 밖에 발견할 수 없으니까 말이다. 음모론자들이 조심해야할 건 이런 부분이다. 그래서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3.
<루즈 체인지>에 나온 근거가 모두 사실이라고 할 순 없지만(사실이라는 거를 판단하는 것도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일일이 따져봐야 하거든. 그냥 허투루 흘려보내지 말고 말이지.) 충분히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걸 보면서 느낀 점 두 가지.
① 미국에도 쥐새끼가 있구나. 조지 부시. 부셔버리고 싶은 쌩양아치. 이명박이랑 생긴 것도 비슷해.
② 우리나라에서 사건 조작하는 것도 미국 따라한 거일 수도 있구나. 못된 것만 배워가지고.
여튼 이런 거 보면서 나는 이런 원칙이 생긴다.
① 정치인은 믿지 말자. 가까이 하지 말자.
② 주변에 정치인과 친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도 가까이 하지 말자.
물론 제대로 된 정치인도 있겠지. 그러나 아닌 정치인이 더 많기 때문에 일단 그런 잣대로 바라봐야 똥이 튀기지 않지 않겠냐는 거지. 확률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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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음모론에 대한 내용 정리다. 9.11 테러 사건의 개요, 음모론, 음모론의 근거에 대해서 주요한 부분만 정리했다. 지금까지 나온 모든 음모론을 다 정리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거니와 1편으로는 모자라. 그리고 이 참에 음모론 관련해서 연재하겠다 해서 시리즈로 기획했다. 보자. 다음 주 음모론은 프리메이슨이네 그려. ^^
→ 음모론 #1. 9.11 테러, 부시 정부의 자작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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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9.11 테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영화나 다큐 모음이다. 더 있긴 하지만 주요한 것들만 모았다. 다큐멘터리 2편, 영화 4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