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점. 아주 오래 전에 가봤지 최근에는 가본 적이 없다. 오래 전에 아들이랑 아쿠아리움 간다고 가봤는데, 그 때 이후로 많이 변했겠지만 아쿠아리움이 있는 지하 1층은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듯. 그래도 이런 중정을 보다 보면 멋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거 보면서 만약 여기가 외국이었다면 확실히 외국은 다르다 그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지만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몰이다 보니 그런 느낌이 안 드는 듯. ㅎ 그래서 외국 나가면 사람들은 유명하다는 곳, 사진 찍어 남길만한 곳만 돌아다니는 게 아닐까 싶다.
티파니 팝업 스토어. 부스 잘 꾸며놨더라. 멋지게.
롯데시네마 가면서 내려다 보니 대형 스크린이 두 개 있던데, 그 높은 천장에서 줄 8개에 매달려 있더라.
롯데월드몰점 사람 정말 많대. 추워서 그런지 실내에서 즐기려는 이들이 이렇게나 많을 줄이야. 들어보니 주차 비용도 저렴하고 주차장도 넓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더라. 보통 다른 롯데리아 지점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여기 롯데리아는 그냥 빈 자리가 없을 정도. 아마 롯데월드몰점이니까 롯데리아 이외에 다른 버거 가게는 못 들어오지 않았을까 싶긴 하다만.
보통 롯데시네마하면 CGV나 메가박스에 비해서 좀 시설이나 그런 게 좋지 않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데, 여긴 다르다.
그렇게 해서 본 나의 4,12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의 소방관. 평점 안 좋았다면 안 봤을 거다. 원래는 하얼빈을 보고 싶었으나, 개봉하려면 좀 남았길래 영화는 보고 싶었고 해서 본 건데, 사실 재미가 있든 없든 보려고 해서 본 거지 평소 같으면 안 봤을 거다. 영화관에서 볼 만한 한국 영화가 그리 많지 않아서.
내용도 모르고 감독도 모르고 봤는데, 곽경택 감독이었네. 기사보니 오늘 자로 250만 관객 돌파해서 손익분기점 돌파했다고 하는데, 글쎄요. 볼 영화가 많지 않은 극장가다 보니 선택한 영화라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롱런하지는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 뭐 다루는 내용은 알겠어. 충분히. 근데 보다보면 내용이 다 예상이 되고 어떻게 흘러가겠거니 싶으니 뻔해지는.
지금과 같은 대우를 받지 못하던 예전의 소방관은 사명감을 갖고 임했고, 시민의 목숨을 구하다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로 처우 개선이 이뤄지고 지금과 같이 달라졌다. 뭐 이건데, 너무 극적으로 구성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과연 저게 잘했다 할 일일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퀘션 마크를 던진다. 아마도 실제랑은 좀 달랐을 거라고 봐. 그냥 영화로 만들다 보니 그런 거지. 그래서 오히려 나는 더 반감이 되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