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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3,618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9점. 감독을 맡은 건 아니지만 김기덕필름에 김기덕 감독이 제작, 각본을 맡은 영화라 김기덕 감독만의 색채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다. 개인적으로 김기덕 감독의 작품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최근 들어서는 그래도 대중성을 어느 정도는 가진 영화가 많이 나오는 듯. 그래도 왠지 모를 날 것의 느낌이 드는 건 역시나 김기덕 감독이 작품에 참여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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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작품들을 꽤 많이 본 편이다. 그 중에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라면 세 편 밖에 없다. <풍산개> 그리고 이번에 본 <붉은 가족> 그리고 현재 개봉중인 <그물>. <풍산개>도 괜찮았지만 <붉은 가족>은 더 괜찮다. 아무래도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들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스토리도 괜찮아.
- 북한 공작원들이 가짜로 구성한 가족 vs 옆집에 사는 남한의 실제 가족
- 가짜지만 화목한 가정처럼 보이는 북한 가족 vs 진짜 가족이지만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한 가족
막장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그런 가족들을 보면서도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을 그리며, 그래도 저렇게 사는 게 가족인데 라고 생각하는 북한 공작원들. 분단 국가이기에 벌어질 수 밖에 없는 현실 뭐 그런 거창한 의미보다 지지고 볶고 싸워도 가족은 가족이라는 거, 죽고 나면 통곡하게 될 가족이라는 거 정도만 느껴도 이 영화 볼 만한 영화 아닐까 싶다. 분단 국가에서 일어날 법한 얘기에 가족의 의미를 잘 녹아들게 만든 영화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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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작원으로 정우와 김유미가 나온다. 둘은 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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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이라는 영화에서는 류승범이 나오던데, 이 영화도 꼭 봐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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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이란 작품이 있다. 영화가 아니라 다큐인데,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찍은 다큐다. 김기덕 감독의 일상 중에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 거는 먹방. 정말 맛나게 드신다. 유투브에서 김기덕 먹방 해서 찾아보길. 요즈음 볼 영화 퍽이나 없는데, 이 참에 김기덕 감독 작품들이나 훑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