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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기존 삼성 제품 버리기 ② 삼성 시리즈 9 버리고 애플 맥프레(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 고급형 CTO 구매

오픈 마켓에서 주문을 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하루 만에 배송되다 보니 애플 스토어에서 주문하고 기다리는 게 그닥 익숙치가 않네. 지난 주에 주문했는데 어제 출고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원래 내가 쓰던 삼성 시리즈 9하고 작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 나는 삼성 시리즈 9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 없었다. 그런데 굳이 바꾸는 이유는 삼성을 싫어하기 때문에 삼성 제품 불매 뿐만이 아니라 기존 삼성 제품도 바꾸고 있는 중이라서 그렇다.

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 고급형 CTO(Configure to Order) 구매한 후에 키스킨, 액정보호필름, 애플 무선 마우스, 가죽 케이스까지 다 구매했는데, 가죽 케이스만 어제 도착하고 나머지는 주문한 다음날 다 도착하더라고. 애플 스토어에서 산 게 아니었거든. 가죽 케이스는 국산 제품이 아니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늦게 도착하대. 재고가 없었나? 여튼 그래서 이제 맥프레 13인치 고급형 CTO는 내일 도착 예정이다. 나는 구글빠지 애플빠는 아니라 굳이 맥북을 사용해야 하냐는 생각이 많았는데 이번에 삼성 시리즈 9에서 바꾸려고 이리 저리 알아보니 그래도 맥북이 가장 낫더라고.


맥북 에어 vs 맥북 프로 레티나



맥북 에어를 살까? 맥북 프로 레티나를 살까? 고민했다. 나는 기본적으로 노트북은 이동성을 가장 우선시하지만 최근 나온 맥북 프로 레티나 모델의 경우에는 맥북 에어와 무게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맥북 에어보다 이동성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맥북 프로 레티나를 선택한 이유는 맥북 에어를 사용하면 지금 쓰고 있는 삼성 시리즈 9와 같이 서브로 사용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삼성 시리즈 9 거의 잘 안 쓰거든.

좀 더 가볍다는 장점은 나에겐 매우 큰 장점이긴 하지만 하드웨어 사양을 보면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레티나를 비교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선호했던 것도 한몫을 했고. 그러나 하드웨어 사양만을 고려하지는 않았기에 15인치가 아닌 13인치를 선택한 거다. 15인치는 무거워~


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 고급형 CTO


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도 세 종류가 있는데 나는 고급형을 선택했다. 사실 중급형을 선택하고 CPU와 램을 최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지금 내가 구매한 모델과 동일하다. CPU와 램은 말이다. 그러나 한 가지 SSD는 업그레이드가 안 된다. 내가 삼성 시리즈 9를 사용하면서 불만족스러웠던 게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SSD가 128GB 밖에 안 된다는 거. 물론 처음 SSD를 사용하는 거라 빠른 부팅 속도의 장점은 굳이었지만. 나는 512GB 정도는 되야 그래도 외장하드 안 들고 다닐 듯 싶었기에 512GB 정도를 지원하는 건 고급형 밖에 없었던 거다.

그리고 CPU는 2.6GHz 듀얼 코어 Intel Core i5에서 2.8GHz 듀얼 코어 Intel Core i7으로 업글했다. (쿼드 코어는 15인치에서만 지원하더라) 분명 차이는 있겠지만 체감하는 차이가 얼마 있을까 싶었다. 그러나 CPU 업그레이드를 선택한 이유는 구매 후에는 업그레이드가 안 되고, 하루 이틀 사용할 게 아니라 오래 사용할 거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나는 이제 이걸 메인으로 사용하려고 하고. 요즈음은 아들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밤에 사무실 안 나올 생각이거든. 그러니까 집에서도 메인으로 사용하려다 보니 좋은 사양으로 구성할 수 밖에.

그리고 램은 8GB에서 16GB로 업글했다. 사진을 많이 찍고 정리하다 보니 사진 관련 프로그램은 종종 실행시키는 편이라 버벅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말이다. SSD도 512GB가 아니라 1TB로 업글할까 했는데 그렇게 하면 비용이 많이 비싸지더라고. 게다가 512GB 정도면 충분했거든. 그래서 이렇게 주문했다. 게다가 애플 케어까지 구매했으니 3년은 기본으로 사용한다는 생각을 갖고 그 정도 쓰는데 이 정도 투자는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말이다. 내일. 드뎌 나도 맥 유저가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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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제품 버리기라고 해서 기존에 쓰던 삼성 시리즈 9를 버리는 거 아니다. 아무리 내가 삼성을 싫어한다고 해도 그걸 버린다니 말이 안 되지. 그렇다고 팔 건가? 아니다. 동생한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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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조회해보니까 중국에서 제품 조립해서 DHL로 보내주네. 우리나라에서 조립해서 보내는 게 아니었구나~

+ 기존 삼성 제품 버리기에 대한 더 읽을 거리 → 기존 삼성 제품 버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