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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프로텍트엠 레볼루션 글라스 for 소니 엑스페리아 Z2: 좋네

메일이 한 통 왔다. 아마도 소니 엑스페리아 Z2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보낸 메일인 듯 했다. 프로텍트엠이란 회사인데, 액정 필름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였다. 쉽게 얘기하면 체험단하면서 리뷰 적어달라는 얘긴데, 오~ 티스토리 유저에게도 이런 기회가? 보통의 경우에는 네이버 블로거들 대상으로만 하는데 말이다. 간혹 이런 경우들이 있긴 한데, 대부분의 경우 내가 그닥 필요한 제품이 아닌지라 거절하곤 한다. 근데 사실 이 제품 또한 나에게는 그리 필요했던 게 아니었다.

왜냐면 소니 엑스페리아 Z2를 구매하고 난 다음에 슈피겐 울트라 핏 케이스 주문했었거든. 슈피겐 울트라 핏 케이스에 케이스 외에 보호 필름 하나가 들어 있단 말이지. 그리고 이미 붙여서 사용하고 있고. 잘 쓰고 있으니 별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하겠다고 했다. 내가 슈피겐 울트라 핏 케이스 주문하기 전에 이리 저리 검색했을 때 봤던 제품인데, 좋아는 보이는데 가격이 좀 비싸거든. 가격이 좀 비싸도 꼭 필요한 거면 모르겠는데, 슈피겐 울트라 핏 케이스는 꼭 사야겠고, 그거 사면 보호 필름 있으니 필요가 없었던 거다. 근데 이렇게 기회가 되니 덥썩 물었지. 공짜잖아.


박스 개봉하면 이렇다. 왼쪽은 설명서, 오른쪽은 제품.


제품명은 레볼루션 글라스다. 필름이 아니라 유리란 얘기. 재질이 유리라서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었나 보다. 제품 포장은 잘 했네.


내용물들. 레볼루션 글라스의 재질은 유리지만 강화유리인지라 깨져도 유리 깨지는 것처럼 깨지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 액정 깨지듯이 깨진다. 스마트폰 액정 깨져본 사람들은 잘 알 듯. 두께는 0.33mm. 이렇게 숫자로 보면 얇은 거 같지만 보호 필름과는 비교가 안 된다. 보호 필름 사용하다가 이거 만져보니 두껍다는 느낌이 딱 들 정도. 이거 붙이려고 이미 보호 필름 제거했는디~


일단 에탄올 티수로 표면 닦아주고. 에탄올 냄새 많이 난다. 이건 원래 그렇다. 칼자이스 렌즈 클리너도 똑같애.


닦아준 표면을 극세사 클리너로 닦아준다.


강화유리 부착 완료. 붙이는 건 확실히 보호 필름과 비할 바 안 되네. 그냥 자리 잡고 붙이면 기포도 거의 생기지 않고 쉽게 부착할 수 있다. 유리라서 그런 듯. 그리고 보통 보호 필름과 같은 경우는 전면 카메라 부위는 필름 부착이 안 되도록 필름에 홈이 나 있는데 이건 강화유리라서 그런지 그런 거 없다. 그냥 전면 카메라 부위도 강화 유리로 덮어버린다. 그래도 광투과율이 98%라 하니 사용하는 데에 전혀 지장없다.

* * *

제품 붙이고서 며칠 동안 사용해보고 적는 건데, 실사용해보니까 확실히 좋긴 하네. 가장 좋았던 점은 보호 필름보다는 손때가 덜 탄다는 것이고, 손때가 탄다 하더라도 유리라서 그런지 쉽게 닦인다는 점이다. 보호 필름보다 두꺼운 거? 그거는 별 문제가 안 된다. 일단 부착시키고 나면 두께는 문제가 전혀 안 돼. 게다가 보호 필름보다는 확실히 고급스러운 듯. 질감도 그렇고 말이다. 액정 터치에도 문제 전혀 없고. 좋긴 하다. 가격이 비싸서 그런긴 하지만. 나야 무료로 제공 받았으니 상관없지만 제값주고 사는 이들이라고 한다면 가성비 따져봐야할 듯. 제품 자체는 좋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