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헤드폰 뭐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조차도 나는 모른다. 뭐 비교할 만한 제품이 있든가 아니면 좋고 나쁨을 가릴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나는 그 어떤 것도 없기 때문에 말이다. 찾아보고 또 알아보면야 되겠지만 귀찮다. 게다가 아는 사람들 알겠지만 난 관심 없는 거에는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아~ 난 관심 있는 거만 쥐어 파는 스타일인지라. 나름 관심 분야가 다양해도 음악에는 그닥~ 골프를 안 치는 이유도 마찬가지. 난 관심 읍쎄요.
박스 개봉
이거 며칠 사용해보니까 어떤 생각이 드냐면 유선이 아니라 무선이었으면 좋았겠다는 거. 보니까 똑같은 디자인의 무선 헤드폰도 있더만. 이왕이면 그걸로 주지. 쩝. 언제부터인가 나는 선 있는 거 별로 안 좋아하게 되더라고. 무선의 편리함 덕분에 그렇게 버릇이 들어가는 듯. 언젠가는 선 없는 세상에서 살겠지...
포장 뜯으니까 콘서트 쿠폰이 나온다. 당첨 확인하려고 보니까 유효기간 지났다. 쩝. 뭐 당첨된다 한들 난 이런 거 관심이 없어서 다른 사람 주려고 했던 건데 아예 기회조차 주질 않네 그랴.
정품 등록 스티커. 뜯어서 붙이란다.
박스 뒷편에는 헤드폰 각 부위별 설명이 있는데 뭐 별다른 거 있겠냐고. 디지털 제품은 매뉴얼 안 보고 그냥 일단 쓰면서 Reference 식으로 봐도 돼.
박스 개봉하니 이런 게 나온다. 박싱이 좀 특이하더라는.
속 박스를 들어내니 박스 개봉 쉽게 하게끔 되어 있다.
안에는 헤드폰 보호하는 스폰지가 세 군데 붙어 있고.
전용 파우치 있어서 맘에 든다
MDR-10R 헤드폰 등장. 생애 처음 써보는 헤드폰이다.
아래쪽에는 헤드폰 파우치가 있다. 음. 이런 거 나 좋아라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으니까. 원래 다 주는 건가? 뭐 나는 헤드폰 처음 써본다니까~
스마트폰용 케이블
제품 사용 설명서랑 케이블 두 개.
하나는 그냥 케이블이고 포장 안에 포장된 건 스마트폰용 케이블이다.
스마트폰용 케이블에는 버튼이 달려 있다. 버튼은 하나인데, 기능은 다음과 같다.
① 1번 누르면, 음악 재생/일시 정지
② 2번 누르면, 다음 곡 재생
③ 3번 누르면, 이전 곡 재생
④ 2초 누르면, 구글 음성 검색
[ 전화 수신시 ]
① 1번 누르면, 전화 받기
② 2번 누르면, 전화 끊기
③ 2초 누르면, 수신 거부
한 가지 특이했던 건 2초 누르면 구글 음성 검색이 뜬다는 거. 참고로 내 스마트폰은 갤럭시 S3다.
이런 화면 말이다. 구글 음성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한국어 인식 잘 한다.
MDR-10R
그 뭐냐? 박태환이 쓰고 나왔던 헤드폰. b자 써있는 거 말이다. 그거 서울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관에서 행사하던데 가격 참 비싸더라. 좋고 나쁨을 떠나 나는 내가 관심없는 거에 돈 쓰는 거 싫어하다 보니 오~ 뭐가 이리 비싸나~ 하면서 이해 못하긴 했지만 음악 좋아하고 소리에 민감한 사람들이라면 얘기가 다르겠지. 사실 나는 차를 살 때도 오디오는 별로 안 따지거든. 소리에 그리 민감하지 않아. 그냥 들리기만 하면 돼. ^^; 여튼 디자인은 꽤 괜찮다. 빨간색 줄이 포인트.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이거야 뭐 어떤 헤드폰이든 다 그렇겠지만) 싼티나 보이지는 않더라고.
정수리 닿는 부분은 쿠션으로 되어 있다. 근데 이거 착용하고 다니다가 벗잖아? 그럼 머리 스타일 망가져 있어~ ㅋㅋ 그래서 약간 뒤로 해서 착용하는 게 좋을 듯 싶더라고.
케이블 연결하고. 케이블은 왼쪽에 연결하더라.
내 귀는 다 들어가대.
착용하고 한 컷. 음 소니 A7에 SEL2470Z 정말 맘에 들어~ 만족하고 잘 사용하고 있다. 착용하고 보니 이거 겨울에는 귀마개로 사용해도 될 듯 싶더라. 따뜻하니 괜찮겄어~
MDR-10R 전용 파우치
전용 파우치 나쁘지 않다. 난 이렇게 이왕 줄 거면 괜찮게 만들어서 주는 걸 좋아라 한다. 이런 파우치는 꼭 MDR-10R 파우치가 아니라 다른 파우치로 활용해도 되잖아.
아래쪽에는 헤드폰을 넣고. 이렇게 넣어야지 불룩해지지 않더라고.
위쪽에는 케이블 넣고. 음. 괜찮네.
MDR-10R를 담은 파우치. 내 사무실 책상 서랍에 보면 파우치 많다. 이러 저러한 파우치들인데, 그래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어서 좋아~ 생애 첫 헤드폰이지만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이후에 더 좋은 헤드폰을 살 거냐? 아니. 사람이 미래의 일을 어떻게 장담하겠냐만 현재로서는 그럴 생각 없다. 말했듯이 나는 음악에 그닥 관심없고, 소리에 민감하지 않아서 말이지. 그리고 한 번 갖게 된 물건은 오래 쓴다. 그러니 몇 년 쓸 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이 낫긴 하네 그랴. 겨울철에는 귀마개로도 활용되고 말이지. 머리 스타일 구겨지는 게 흠이라 그렇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