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갔다 올라오는 KTX 열차 안에 비치된 KTX 잡지에 실린 아주 구미 당기는 곳이 있어서 소개한다. '내 안의 감옥'이란 곳이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는 지는 모르겠지만 내 주변에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거 보면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듯 싶다. 콘셉트만 보면 템플 스테이와 비슷. 그러나 장소가 감옥이라는 거(진짜 감옥이 아니라 감옥과 같이 만든 시설)를 생각하면 색다른 체험이 될 듯도 싶다. 이른바 프리즌 스테이. 개인적으로 요즈음 나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나이가 40이 되어서 그런 것이라기 보다 여러 일들이 있었다) 기차 안에서 읽어보면서 이런 데도 있었군 하며 가보고 싶어지더라고.
행복공장 이사장은 변호사
이런 특이한 콘셉트를 생각해낸 사람은 행복공장 이사장. 현직 변호사다. 원래 좋은 아이디어는 이렇듯 내 주변에서 얻게 되는 거다. 그런데 홈페이지에 보면 행복공장과 함께 하는 사람들 중에 눈에 띄는 사람 한 명이 있다. 직함은 이사(공동 이사로 여러 명이 참여하고 있더라) 중에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박중훈씨가 있다는 거.
- 행복공장 홈페이지: http://happitory.org/
내 안의 감옥 프로그램
여러 프로그램이 있는데 내가 잡지에서 본 프로그램은 정기 프로그램과 자유 프로그램이 있다. 자유 프로그램은 내년 초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정기 프로그램은 2박 3일 일정이 15만원, 7박 8일 일정이 40만원이란다. 입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 퇴소 시간은 오후 5시. 장소는 홍천에 있단다. 음. 구미가 땡기네. 가보고 싶다. 2박 3일 정도로. 같이 갈 사람? 같이 감옥 갈 사람? 응? 보니까 2박 3일 일정은 2013년 12월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로 올해는 한 번 밖에 없네.
- 주소: 강원도 홍천군 남면 용수리 130
- 전화: 02-608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