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를 요즈음 들어서는 종종 이용하는 편이다. 사실 KTX 초기에 타보고 다시는 KTX 안 탄다고 했던 나였지만 빠르다는 거 때문에 이용할 때가 있다. 특히 대구-부산간 공사가 끝나고 나서는 서울-부산 직행 KTX의 경우 정말 빠르다. 최고 빠른 게 2시간 13분. 중간에 정차하는 역이 없는 KTX. 그러다 보니 이용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최근에도 여러 번 이용했었는데 이번에 탄 KTX의 경우에는 좌석이 좀 달랐다. 예전에 뉴스에서 신형 KTX 뭐라 뭐라고 들은 적이 있는 거 같은데 아마도 그거인 듯. 나중에 검색해보니 그렇더라는... KTX 특실을 이용해보지 않았다면 이게 특실인가 싶었겠지만 특실을 이용해봤었기에 특실도 이렇게 되어 있지는 않다는 걸 알아서 신형일 꺼라 생각했다.
예전 KTX에는 없는 게 좌석 뒷부분에 있다. 게다가 시트도 좀 다르고. 예전보다는 훨씬 고급스럽다는 그런 느낌? 예전 시트는 뭐랄까? 좀 싼 티났는데 이번 거는 그렇지는 않은 듯. 생김새도 다르고 재질도 다른 거 같다.
받침대, 책꽂이, 발받침대, 음료수 꽂이 등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다. 받침대나 책꽂이, 발받침대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책꽂이는 그물망으로 되어 있었고 머리 뒤편에 위치해있다는 게 좀 다르다. 음료수 꽂이는 기존 KTX에는 없었던 거 같은데.
받침대도 이전보다 훨씬 깔끔하다. 더 넓어진 거 같기도 하고(느낌상. 자로 안 재봐서 모르겠다.) 게다가 이건 사진을 못 찍었는데 좀 특이했던 게 열차 한 량에 좌석이 얼마 없더라는 거. 그렇다고 해서 한 좌석의 자리가 넓어졌다는 거는 아닌데 한 량 크기가 많이 줄어든 듯했다. 어림짐작으로 기존 KTX의 한 량을 반으로 쪼개어 두 개로 나누어 놓은 듯. 담에 KTX2 타게 되면 좀 더 자세히 사진 찍어와야겠다. 이번엔 별로 신경 안 썼는데 좌석이 특이해서 아이폰에 담아왔다는...
덧)
아래 덧글로 기존 KTX보다 객차 길이도 길어졌고, 좌석 간 거리도 5cm 넓어졌다고 익명으로 어떤 분이 지적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