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삼청동을 방문할 때에 내가 내리는 역은 안국역이다. 안국역에서 풍문여자고등학교 길로 올라가는데 정독도서관 조금 못 미쳐서 민들레 영토가 있다. 이번에 새로 생긴 듯. 삼청동 주변 건물들과 어울리게 꾸며뒀다.
한 때 이 동네를 일주일에 한 번씩 드나들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때도 여기 주차장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주차장명이 대화주차장인 줄은 몰랐었다. 내가 사는 곳 인근 지하철역이 대화역이고 내가 사는 동네에도 대화주차장이 있는데... ^^
카페 네스카페. 네스카페하면 캔커피만 떠오르는데 삼청동에도 카페 네스카페가 들어섰다.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외관은 네스카페 캔커피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듯? 응? 게다가 실내에는 그림도 전시되어 있다. 다른 카페 네스카페에도 실내에 그림이 전시되어 있나? 삼청동이라서 여기만 그런 건가?
재작년에 서예 평론가 과정을 들으러 다녔던 월전 서예 아카데미. 바로 한벽원미술관에서 수강했었다. 거의 유일하게 서예 전공을 하지 않은 나였기에 수강하면서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던... 별도 스터디까지 하면서 공부하곤 했었는데 한문은 쥐약이지만 영어는 내가 젤 잘 했다는... ^^ 서예 전문가들은 한문은 귀신인데 영어가 약하더라는...
그 옆에는 도올 빌딩이 있다. 내가 존경하는 도올(존경한다고 해서 그 분의 말이 다 옳다는 건 아니다. 단지 먼저 어느 경지에 오른 분에 대한 예우를 하는 것이지)의 그 도올인가? 어쨌든 이 건물에는 삼청동에서 유명한 북카페 하나 있다.
바로 북카페 내서재. 원래 여기 가려고 갔던 것이었는데 넷북을 연결해서 사용할 만한 공간이 없어서 나왔다. 파워선 연결해서 사용하는 자리는 다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더라는... 언젠가 다시 갈 생각이다. 왜? 난 북카페는 전국을 다 방문해볼 생각이라서리... 왜? 나중에 북카페 차릴 꺼니까. ^^
북카페 내서재에 자리가 없는 걸 확인하고 들린 카페 엔. 여기는 무선랜이 잘 안 터진다. 그래서 와이브로를 꽂았더니 그것도 잘 안 터진다. 음. 결국 아무 것도 못 하고 커피만 마시다가 나왔다. 사람이 없어서 조용한 건 좋았는데...
풍문여고 길로 내려오는데 학생들이 모여 있길래 봤더니 달고나를 사려고 모여 있었던 것. 여기 달고나집은 장사 잘 될 듯 하다. 여기는 자릿세 받고 그러지는 않나? 아니면 행상이라고 쫓아내고 그러지는 않나?
그리고 넘어온 인사동. 인사동에는 모든 간판이 다 한글이다. 영문 상표를 한글로 바꿔두니까 마치 짝퉁 같은 그런 느낌은 준다.
그리고 넘어온 종로. 종로 길 지나가다가 본 달고나. 헐~ 달고나로 어떻게 이렇게 만드는지 신기~ 아들 주려고 하나 살까 싶었는데 말았다. 들고 집에까지 어떻게 가지고 가? 아들 좋아하는 뽀로로 달고나 사주고 싶었는데 담에 같이 데리고 나와서 사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