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들을 위해서 구매한 거다. 아들은 스스로 손톱을 못 깎는다. 소근육 발달 장애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볼 때는 핑계다. 계속 하다 보면 사람이면 다 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안 하니 문제지. 문제는 그렇게 손톱을 안 깎고 다니면 지저분하잖아. 내 자식인데 나 닮은 구석이 없어 왜~~? 그래서 이런 제품이 있길래 아들 생각나서 구매했다. 이거 들고 다니면서 스스로 손톱 깎고 깨끗하게 하고 다니라고. 씻기도 싫어하는 녀석인지라. ㅠ 가격은 5,852원.
C타입 충전을 해서 쓰면 된다.
버튼을 누르면 작동하는데, 원터치가 아니라 누르고 있으면 불 들어오면서 작동하고 한 번 더 누르면 좀 더 강한 모드로 작동하더라.
테스트를 해봤다. 이게 손톱이 깎인다기보다는 손톱이 갈리는 거라고 생각하면 될 듯. 그래서 한 번에 깎이는 게 아니라 계속 갈아주는 식이다. 그래서 틈새에 손톱 넣고 계속 갈리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더이상 갈리지 않게 되는 거지. 그래도 생각보다 잘 깎이더라. 나도 하나 살까 하다가 편하긴 한데 시간 문제 때문에 그냥 손톱깎이 이용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
갈린 손톱은 뒤에 보면 뚜껑 열어서 버릴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번에 아들한테 주려고 산 거. 내가 최근에 사서 잘 쓰고 있는 샤오미 전기 면도기 S100도 샀다. 원래 필립스 전기 면도기 훨씬 좋은 거 사줬었는데, 아들 녀석은 뭘 그리 잘 잃어버리고 그러는지. 좋은 거 사줘봤자 소용도 없어. 좋은 신발 사줘도 불편하다고 크록스 같은 거 좋아하고 말이지. 게다가 필립스 면도기는 또 부피가 있잖아. 내가 샤오미 전기 면도기 S100을 산 것도 휴대용 때문이거든.
아마 나를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큰 거보다는 작은 거를 선호하고, 휴대하는 걸 좋아한다. 그렇다고 내가 항상 갖고 다닐 건 아니지만, 작아야 휴대하기 좋으니까 말이지. 그래서 산 건데, 처음에는 적응이 안 돼서 별로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너무 살에 붙여서 미니까 그런 거였다. 요령이 없었던 거. 그냥 슬슬 갖다 대면 되는데. 그래서 휴대하기도 좋으니 갖고 다니기도 좋고 또 내가 교체용 헤드도 갖고 있으니까 같이 쓰면 되겠다 해서 구매한 거.
이번 주에 오라고 해서 줘야겠다. 전기 그릴도 샀으니 고기도 구워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