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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카페

용인 대형 카페 @ 타임투비

나는 카페나 맛집, 괜찮은 곳들은 따로 정리를 해둔 게 있다. 대부분 한 번 가본 데는 안 가지. 뭐 좋은 카페나 맛집이 한 두군데냐고. 물론 두세번 가는 경우도 있지. 해당 지역에서 가본 곳 중에서 괜찮은 데가 생각나서 가는 경우가 있으니. 보통 그런 게 없으면 스타벅스 찾곤 하는데, 이런 거 보면 참 브랜드가 무섭긴 해. 별로 커피 맛도 없는데 동네마다 있다 보니. 사실 커피 맛은 폴 바셋이 맛있거든. 커피 맛을 모르는 나라고 해도, 달달한 커피를 마신다 해도, 커피 맛이 좋다는 걸 느끼겠더라고.

 

타임투비
Time To B

인근에 대형 카페 몇 개가 있던데, 카페 외에는 전혀 뭐가 없는 지역. 그러니까 땅값이 싸서 대형 카페 만들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 없어. 뭐 주변에. 여기는 지하 1층에 3층까지 있는데, 사무실로 쓰는 공간도 있고 그렇더라. 스팟은 7군데 있어서 군데 군데마다 콘셉트가 조금 차이가 있는데, 일일이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기억나는 건 지하 1층은 뭐 도서관 같은 느낌이었다는 거. 각 층마다 끝부분에는 테이블 없이 신발 벗고 들어가 바닥에 앉아서 커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더라. 이건 사진을 찍을 껄. 찍을 생각을 못했네. 여튼 크긴 커. 게다가 로스팅해서 커피를 주니까 커피도 맛있는 거 같고.

 

모래시계 오브제
Hourglass Object

사람 많더라. 그래서 어디에 앉아야겠다는 초이스를 할 수 없이 자리 있는 곳에 앉았는데 바로 앞에 대형 모래시계 오브제가 있더라. 인스타 릴스에 보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걸 모래시계로 표현한 게 있었는데, 그거 생각나더라. 한켠에 모래를 파두면 축이 계속 돌아가면서 평탄화시켜서 메워주는 걸 상처의 치유로 묘사한 릴스였지. 바닥에 눈으로만 보라고 되어 있어서 건드리지 않았는데, 어떤 꼬마가 와서 모래에다가 글씨 쓰고 놀더니 그거 보고 다른 커플도 와서 모래에 글씨 쓰고 인증샷을 찍고 그러더라. 역시 용감해야 돼. ㅎ

 

중정
Courtyard

앉은 자리에서 보니까 중정이 있다. 겨울이라서 그렇지 아마 여름에는 중정에서도 커피를 즐길 거 같더라. 여기 인근에 대형카페 있어서 커피를 마시지는 않았지만 한 번 둘러봤는데, 그래도 타임투비가 나은 거 같애. 시설이. 

 

커피
Coffee

나야 항상 시키는 게 마끼아똔데, 메뉴명은 솔티드 캐러멜 라떼. 맛은 있더라. 지인은 커피 맛을 알아서 마셔보더니 괜찮다고 그런다. 다만 아쉬운 건 양이 적어. 그리고 시킨 빵. 베이커리도 있지만 여기는 음식도 시킬 수 있더라. 파스타나 리조또류. 


용인에 이쁜 카페 많은 거 같아서 정리해뒀다가 가본 데인데, 괜찮더라. 가까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래도 좀 떨어진 곳이라 자주 가보진 못하겠지만 다시 가볼 용의가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