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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오디오 테크니카 프리미엄 블루투스 이어폰, ATH-TWX9

나는 블루투스 이어폰 이런 거 지금까지 사용해본 적이 없다. 이유는 별 필요성을 못 느껴서. 그런데 왜 관심을 가졌냐면, 내가 노트북을 메인으로 해서 작업하는데, 매번 노트북에 유선 이어폰 연결해서 쓰는 게 좀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블루투스 이어폰 하나 사야겠다 생각한 거지. 다만 나는 막귀라 음질 이런 거 잘 모른다. 그냥 디자인이 좋고 평이 좋으면 좋다고 생각하는 정도 수준인지라. 그래서 비싼 거 사려고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블루투스 이어폰
Bluetooth Earphone

(좌) 애플 에어팟 3세대 (우)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EQ

일단 나는 애플 제품을 좋아하긴 해도 애플 에어팟과 같이 콩나물 처럼 생긴 거 디자인 별로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일단 애플 제품이 어떤 평을 받든 내 눈에는 안 이뻐보여서 패스. 만약 산다고 해도 에어팟 프로는 내가 막귀라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 에어팟 3세대 생각했었는데 아무리 봐도 디자인 맘에 안 들어서 이리 저리 검색하다가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EQ 제품 발견. EX 제품은 콩나물 같이 생겼는데, EQ는 그렇지 않더라. 그래서 이걸 사려고 나름 최저가 검색하고 그랬었지.

근데 결국엔 베오사운드 EQ 제품도 사지 않고, 오디오 테크니카란 생소한 브랜드의 ATH-TWX9을 샀네? 왜? 둘을 비교해서 산 건 아니다. 베오사운드 EQ 제품의 리뷰가 생각보다 그리 좋지 않더라. 즉 가격 대비 품질이 만족하지 못하는 게 꽤 있었다. 디자인이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 그런 평을 받는다는 건 좀 이해가 안 갔고, 그게 음질적인 부분이다 하면 뭐 나는 막귀니까 상관이 없다 생각해도 가성비는 좀 따져봐야하겠지.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음질은 아니다는 얘기에 메이킹도 좀 문제가 있는 즉 불량품도 좀 있는 평에 내가 구매를 접었던 것.

 

오디오 테크니카
Audio-Technica

오디오 테크니카란 회사를 알고서 산 게 아니다. 유투브 검색하다가 많은 유투버들이 그것도 오디오 전문 유투버들이 극찬에 가까운 호평을 하길래 관심이 가게 된 것. 하는 얘기가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음질은. 뭐 이런 평이다. 오디오 테크니카는 일본 오디오 전문 브랜드더라. 일본하면 떠오르는 게 장인 정신. 그 장인 정신이 일반 소비자에게 먹혀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튼 이 브랜드는 그래도 인정받는 브랜드인 듯.

 

ATH-TWX9

이거 살 때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이 있었다. 좀 높이가 높지 않나? 내 토드백에 넣고 다닐 때 불룩해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데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실제로 보니 정말 작다. 게다가 가볍다. 그래서 잘못하면 떨어뜨리기 쉬울 정도. 

이어팁은 종류별로 다양하게 준다. 막귀인 나는 이런 거 잘 사용 안 한다. 그냥 기본 장착되어 있는 거 불편함 없으면 그냥 쓰는. ㅎ 내겐 너무 고급 블루투스 이어폰인 듯.

작다. 생각보다 더. 가볍다. 생각보다 더. 

디자인 맘에 든다. 이건 콩나물처럼 생기긴 했지만, 꼬리가 짧아. 게다가 블랙 & 다크 브론즈 색상도 고급스럽고. 또 내가 제품 살 때는 매칭을 많이 생각하는데, 이번에 산 노트북 씽크패드 Z13 Gen 2도 브론즈잖아. 그래서 톤온톤 매칭이라 맘에 들었다. 게다가 싸보이지가 않아.

 

스펙
Specification

 

막귀인지라 스펙봐도 잘 모른다. 솔직히 어느 정도 미세한 차이라면 나는 음질이 좋다 나쁘다도 잘 못 가린다. 다른 말로 하면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소리만 안 깨지고 잘 나오면 그만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런 부분 관련 스펙은 전문가들의 얘기를 참고해라. 나는 그냥 내가 보는 부분 중심으로 설명한다.

1. 멀티 포인트(Multi Point)

블루투스 이어폰을 두 개의 기기에 연결 가능하다. 이거 정말 맘에 든다. 내가 씽크패드 Z13 Gen 2랑 아이폰 15 프로는 항상 들고 다니는데, 개인 사무실에서 이 둘을 다 연결시켜두니까 편하더라. 만약 아이폰에서 음악 실행시키다가 랩탑으로 유투브 시청하면? 둘 다 소리가 나올까? 아니다. 먼저 연결된 것만 나온다. 그러니까 아이폰으로 음악만 나온다. 만약 랩탑으로 유투브 보고 있다가 아이폰으로 음악 플레이하면? 랩탑의 유투브 소리만 나온다. 즉 소리는 한 군데서만 나오지만 두 개의 기기에 다 연결이 되어 있다는 거.

2. UV 살균 시스템

이어폰 케이스에 넣어두면 70초 동안 UV 조사하여 박테리아 제거해준다. 뭐 이게 기능적으로 큰 의미가 있을까 싶고, 그렇게 안 해도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다만, 그래도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게 좋네. 물론 다른 사람과 공유해서 쓰는 게 아니라 나 혼자만 쓰는 거긴 해도 말이지. 

3. 빔포밍 마이크(Beamforming Mic)

이건 뭐 특별난 기술은 아닌 듯한데(에어팟에도 있음) 나는 블루투스 이어폰 처음 써보다 보니까, 내가 다른 사람들이랑 통화할 때 좀 잘 안 들리면 혹시 블루투스 이용해서 통화하는 거냐고 물어보는 경우 있거든. 그래서 그런 부분이 좀 신경 쓰이던데, 요즈음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그런 게 별로 없는 듯 싶다. 그 기술이 빔포밍이란 건데, 기술적인 얘기는 찾아보길. 테스트해보니 상대측에서 잘 들린다고 하더라.

4.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

노이즈 캔슬링이야 뭐 요즈음 괜찮은 이어폰엔 다 들어가 있는 기능이긴 하고, 나는 이게 있는 거랑 없는 거랑 차이도 그냥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타입은 아니지만, 좋다 하더라. 주변 환경 소음에 따라 노이즈 캔슬링도 자동적으로 적용해주고. 그렇다 하더라. 나는 잘 모르겠음. 'Connect'라는 앱이 있어서 이걸로 연결하면, 앱에서 다양한 설정 가능하고, 이어폰 터치나 버튼 조작으로 일부 설정은 조정 가능하다. 노이즈 캔슬링, 오프, 히어 쓰루 기능이 있던데, 차이가 있긴 있더라.

5. IPX4

IPX4니까 튀기는 정도의 물에 대한 방수다. 케이스 말고 이어폰만. 이어폰 끼고 있다가 세면대 물 받아놓은 거에 떨어뜨리면 폭망이겠네. 귀에 꽂아두면 잘 빠지지는 않은데, 꽂고 빼고 할 때 이어폰이 워낙 가볍다 보니까 떨어뜨릴 염려가 있다. 조심.


나야 막귀니까 이 제품에 대해서 딥한 설명을 할 수가 없다. 또한 나와 같은 막귀에 이 정도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는 게 과하다고 할 수도 있다. 차라리 랩탑을 좋은 걸 쓰면 몰라도. 그래도 디자인도 이쁘고,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거와 다른 부분도 있고(멀티 포인트, 살균 시스템), 오디오 전문가들의 평도 좋고, 가격도 내가 살 만한 수준대이고 해서 구매한 거다. 괜히 이거 있으니 음악 듣게 되는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