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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이제 다시 유투브 찍자, 오즈모 포켓 3

지금까지 DJI 제품 산 것들만 나열해보자.

1. 오즈모 (최초의 짐벌 카메라)
2. 젠뮤즈 M1: 오즈모를 오즈모 모바일로 변환해주는 제품
3. 오즈모 베이스, 확장 로드, 트라이포드(삼각대), 고용량 배터리 등의 액세서리
4. 오즈모 포켓
5. 오즈모 액션 2
6. 오즈모 모바일 6

나름 DJI 제품 사보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게 있다.

1. 구매하고 나면 2% 모자란 구석이 항상 있다. 2%가 아니라 20%
2. 관련 액세서리까지 사면 나중에 다른 제품살 때 또 관련 액세서리 사게 된다.(호환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이후 액세서리가 더 좋아서)
3. 사고 나서 별로 쓰지도 못하더라.
4. 그대로 신제품 나오면 관심 갖고 보다가 꽂히면 사게 되더라.

항상 그랬다. 그렇게 오즈모 모바일 6까지 샀지만, 유투브 촬영 그렇게 자주 하지도 못하고 결국 다른 것과 매한가지로 사용 안 하고 쳐박아두게 된. 오즈모 때부터 포켓, 액션, 모바일 모두 한두편 정도만 찍고 말았다. 그러다 오즈모 포켓 3를 마주하게 됐고. 이건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 지금 나머지는 당근을 통해서 판매하려고 생각 중. ㅎ

 

오즈모 포켓 3
OSMO Pocket 3

오즈모 포켓은 맨 처음에 나왔을 때 바로 구매했었다. 정말 휴대성 좋았고 좀만 개선이 된다면 이게 최고라고 생각을 했더랬지. 그 개선되어야할 부분은 다음과 같았다.

1. 긴 배터리 시간: 유투브 영상 찍다가 중간에 폰으로 촬영했던 적 있다.
2. 큰 화면: 작은 화면으로 볼 땐 초점이 맞은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면 초점 안 맞아 있는 경우 있다.

일단 이 부분은 다 해소가 된 듯하고, 오즈모 모바일 6에서 맛본 액티브 트래킹 등 편의 기능들 다 제공되고. 뭐 이제는 이게 종착점이 아닐까 싶어서 구매한 거다. 이제 다시 유투브 찍어야지.

 

구성품
Component

있어도 보지도 않는 매뉴얼들.

구성품. 나는 크리에이터 콤보로 사지 않았다. 굳이 그걸 살 이유는 없었으니까.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오즈모 포켓 케이스의 경우에는 포켓 1의 경우에는 열고 꺼내고 하는 게 불편했는데 이젠 편해졌네. 스트랩은 굳이 사용 안 해도 될 거 같고. 배터리 핸들은 보니까 달고 쓰는 게 좋을 듯 싶더라. 액정을 가로로 놓고 촬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건데, 그렇게 사용하다 보면 좀 짧게 느껴지기도 하고 말이지. 

그럴 거 같으면 애초부터 좀 길게 하면서 배터리 시간을 더 늘려서 출시했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기존보다 커진 바디는 대만족. 기존과 비교해보면 그립감도 그렇고 손에 묵직하게 잡혀서 안정감을 준다. 이전보다 커진 게 훨씬 낫다는 생각.

 

크리에이터 콤보?
Creator Combo?

 

나는 왜 크리에이터 콤보를 안 샀을까? 크리에이터 콤보를 사면 주는 액세서리 보고 얘기하자.

✔︎ Osmo Pocket 3 광각 렌즈: 55,600원

오즈모 포켓 3의 기본 화각은 20mm 렌즈 정도이다.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오즈모 포켓은 셀피로 찍을 때 배경은 거의 안 나오고 내 얼굴만 나오는데 반해 많이 개선된 거지. 여기에 광각 렌즈를 부착하면 15mm 렌즈 화각 정도 되는데, 화각이 넓으면 좋긴 하겠지만 굳이 그 정도까지 아니라고 해도 난 충분히 만족.

✔︎ DJI Mic 2 송신기, 윈도 스크린, 클립 마그넷

오즈모 포켓 사용할 때도 느꼈지만 수음 잘 된다. 생각한 거 이상으로. 고로 왠만해서는 이런 마이크 없어도 된다. 바람이 불 때나 오즈모 포켓 세워두고 멀리서 촬영할 때 아니라면 말이다. 그리고 만약 그런 경우가 생긴다면 내겐 DJI MIC가 있다. 그거 이용하면 된다. 물론 수신기를 부착해야겠지만, 대신 추가 비용 없이 송신기도 두 개나 있으니.

✔︎ Osmo Pocket 3 배터리 핸들: 77,900원

배터리 핸들 생각보다 길다. 길면 일단 부착하고 다닐 때 휴대하기가 번거롭다. 탈부착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단 얘기. 그건 일단 둘째치고, 근데 이 배터리 950mAh다. 오즈모 포켓 3 배터리 용량이 1,300mAh 거든? 이거 달고 다닐 바에는 차라리 5,000~20,000mAh 작은 보조 배터리 갖고 다니면서 충전하는 게 훨 나을 듯. 그것도 고속충전 가능한데 말이지. 

✔︎ Osmo 미니 삼각대: 10,900원

이런 미니 삼각대 2,000원대로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하면 된다. 여기에 DJI 브랜드 박혀 있다고 그게 큰 의미는 없어.

✔︎ Osmo Pocket 3 보관 백: 31,600원

보관 백 들고 다니는 거 자체가 귀찮다. 그냥 오즈모 포켓은 말 그대로 포켓에 넣고 다니면서 꺼내서 사용하는 게 최대 장점인데, 보관 백에 넣고 다닐 이유가. 나는 내 구찌 토트백에 넣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빼서 사용할 생각이라 이런 거 줘도 사용 안 한다. 그걸 굳이 살 필요는 없잖아.

결국, 필요없는 것들도 있어서 크리에이터 콤보로 사지 않은 거다. 필요한 건 별도로 구매하면 되니까.


자 이제 유투브 영상 촬영 재개해볼까? 요즈음 유투브 영상 찍고 싶었는데, 아. 마이크로 SD 카드 사야하는구나. ㅠ 기존 마이크로 SD 카드는 느려서. 여튼 조만간 유투브 촬영 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