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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패션

구찌 소프트 GG 수프림 토트 겸 숄더백 495559 K5IAN 1095 BLACK

원래 나는 맥북 프로 13인치를 사용해서 해리스 트위드 클러치백에 노트북 넣고 다녔었다. 그러다 맥북 에어 실버 15인치를 회사에서 지급받고 난 다음에는 클러치백보다 커서 노트북을 넣고 다닐 가방이 필요했었다. 그러다 지난 달 CMO직을 사임하고 나서 한동안 바쁘다가 이제 좀 한숨 돌리고 여유를 갖고서 이것 저것 챙기다 최근에 구매.

 

토트백
Tote Bag

 

토트백을 사려고 했던 이유는, 클러치백에 노트북 넣고 다니다 보면 노트북 충전기 등 들고 다녀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걸 같이 넣고 다니다 보면 클러치백이 불룩해지고, 예전에 넣다가 떨어뜨려서 내 맥북 프로 한 군에 찌그러져 있는 이유가 되기도 했었다. 또한 나는 물건을 잘 들고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들고 다녀야 하는 것들이 생기다 보니 토트백을 선택한 것.

백팩과 같은 경우는 IT 종사자들이 많이 하고 다니는데, 나는 캐쥬얼하게만 있는 게 아니라 정장류도 종종 입기 때문에 어디서나 어울리는 백이 필요했고, 그런 걸 충족시키는 게 토트백이었다. 보통 토트백 수납공간 많지 않아도 나는 그냥 주머니 있으면 거기다가 이것저것 넣고 다니다 보니 수납공간 많아야할 필요도 없었고.

 

구찌
Gucci

나 구찌라고 해서 산 거 아니다. 사실 내 루이비통 지갑이랑 세트 구성하려고 루이비통 토트백을 보다가 너무 비싸서 이것 저것 찾다가 발견한 거다. 여자들은 백 사는 데에 아낌이 없지만 나는 남자라서 그런지 가방에 그렇게 많은 돈을 들인다는 게 사치스러웠다. 내가 사치라고 해서 그렇게 비싼 가방을 사는 여자들은 사치스럽다라는 얘기가 아니다. 다 사람마다 돈을 들여서라도 사고 싶은 그런 물건들은 있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가방은 그런 게 아니었다는 얘기지.

이거 2018년도 모델이고, 중고품이다. 2018년도 모델이라 새제품이라고 해도 출시가에 비해서 가격이 떨어졌을 수도 있겠지만, 상태 좋은 중고품 구매한 이유는 내 예산에 맞는 가방을 구매하기 위해서였다. 적어도 이 제품은 내 예산 내에 있었기에. 어차피 새 제품을 사서 쓰다 보면 중고품이 되는 거다 보니 상태 좋은 중고품 적절한 가격에 구매하는 게 나는 합리적이라 생각해서. 사실 좋은 중고품을 발견하게 되어 그렇게 생각한 거지, 좋은 중고품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사용감이 많다거나) 아마 구매하지는 않았을 듯.

그래도 박스며, 더스트 백이며 다 있더라.

 

구찌 소프트 GG 수프림 토트백
Gucci Soft GG Supreme Tote Bag

디자인 심플하다. 사실 구찌 로고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이거 티내려고 산 거 아니다. 원래 사려고 했던 루이비통도 루이비통 로고가 이런 식으로 그려진 토트백이었기에 디자인이 비슷했고 루이비통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구매한 거지. 어깨끈은 사용 안 해서 별도로 보관해두고 있다. 꼼꼼히 살펴봤는데 뭐 내 기준에서는 새제품에 준한다 해도 무방할 정도라 잘 샀다는 생각. 이제 맥북 프로 M3 블랙 출시되면 사서 여기에 넣고 다녀야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