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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라고 해봤자 할 수 있는 건 원단 이벤트 밖에 없다. 공임비는 아무리 줄이려고 해도 줄이면 퀄리티에 문제가 생기니 줄일 수가 없어, 원단을 싸게 가져와서 이벤트하거나, 우리 마진을 줄여야 하는데, 우리 마진이 다른 데보다도 적은데 그걸 줄이면 우리가 유지가 안 되니 초창기에나 그랬지 앞으로는 하기가 쉽지 않은 이벤트다. 그래서 이벤트하면 원단 이벤트를 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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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 20% 할인
원단 20% 할인이라고 하면 전체 가격에서 아마 10% 정도 DC 되는 정도일 거다. 영상 찍을 때는 어림 계산했는데, 실제로 적용하고 보니 스카발로 수미주라 하면 70만원 후반 정도 나오더라. 계산 잘못해서 영상 찍었. 바쁘다 보니 대충 계산해서 했는데 뭐 잘못 계산해서 가격 낮게 얘기하는 거보다는 낫다고 본다. 물론 나 정도 되는 사이즈일 경우다.
#2
스카발 갤럭시
내가 기존 톰 포드 패턴으로 수트 제작 시에 사용했던 원단과 같은 원단(브랜드, 컬렉션, 색상 모두)이다. 즉 내가 입고 다니는 톰 포드 패턴의 수트의 그 원단. 미디엄 그레이로 고가 원단이다. SUPER 110's라고 되어 있지만 이건 스카발 자체 번수 표기 방식이라 표준 번수로 환산하면 120수 정도 된다. 스카발의 수많은 컬렉션 중에서 수팅감의 가장 베이스라 할 수 있는.
보통 다른 데서 스카발로 옷 제작한다고 하면 일단 이 원단이 제일 많다고 보면 된다. 고수들이나 다른 컬렉션으로 옷을 하는데, 사실 컬렉션에 따라 원단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스카발로 하면 얼마라고 하는 식의 표현은 스카발 갤럭시로 하는 거라 보면 된다. 아래는 스카발 갤럭시 컬렉션 리뷰 영상이다. 참 관련 영상 정말 많이 찍긴 했네. 물론 신뢰는 얻었다만 그렇다고 매출이 많이 오르진 않아. 앞으론 이런 거 안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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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드 앤 쉐리 로얄 마일 1976
이건 스카발 갤럭시보다 비싼 원단이다. 엄청 차이 나는 건 아니지만 여튼 스카발 갤럭시보다는 비싸다. 홀랜드 앤 쉐리의 베이스 원단은 아니지만(베이스보다는 높은 원단이라 보면 된다.) 색감이 좋고, SUPER 140's에 메리노 울이라 촉감이 좋아서 이걸로 옷을 해입었었지. 결국 이번 이벤트의 원단은 다 내가 옷으로 해입었던 원단이란 얘기. 이건 네이비 색상이다. 아래는 해당 컬렉션 리뷰 영상.
#4
각 원단마다 10명 정도 수트할 수 있는 양 밖에 없어서 선착순 마감이다. 기본 배색이니 맞춤 수트한다고 하면 득템하기 딱 좋다. 어디 가서 이 가격에 할 수 있을까? 물론 수미주라든 비스포크든. 입어본 소감으로는 둘의 느낌은 다르다. 부들부들한 건 홀랜드 앤 쉐리의 로얄 마일 1976이긴 한데, 그렇다고 스카발 갤럭시가 느낌이 별로인 건 아니다. 둘 다 맛이 다르다.
다만 홀랜드 앤 쉐리의 로얄 마일 1976은 너무 하늘 거리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영국산 원단의 딱 떨어지는 맛이 덜한 면이 있다고 본다. 델피노 원단도 고급 번수가 그렇거든. 여튼 두 원단 모두 고가의 고급 원단이니 좋은 기회 득템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