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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비즈

플랫폼을 너머 생태계 구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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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오운핏 초창기부터 내가 얘기했던 게 생태계다. 선순환이 되는 생태계. 생태계라는 거에 대해서 내가 쉽게 풀어서 설명하자면, 플랫폼은 수익 발생이 사업자들 사이에서만 이루어진다. 물건을 판매하는 판매업자가 플랫폼을 이용해서 물건을 판매하고 플랫폼 수수료를 내는 방식이다. 이에 반해 생태계는 소비자도 수익을 발생할 수 있는 플랫폼이어야 한다. 광의적으로 해석하면, 판매업자가 아닌 어느 누구나 수익을 발생할 수 있는 플랫폼이어야 한다는 거다. 구글의 애드센스가 이와 비슷한 플랫폼이었다. 그러나 내가 얘기하는 거와는 조금 다른 게, 소비자는 항상 소비자여야 하고 무조건 돈을 내야만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소비한 거 자체가 수익 발생이 될 수 있는 구조 나는 그걸 구현하고 싶었던 거다.

#1
예전에 병역 특례 끝마치고 도서관에 쳐박혀서 책만 읽던 때가 있었다. 그 때 경영 서적을 탐독했었지. 그러다 익혔던 게 BSC(Balanced Score Card)였고, 그 당시에 이거 언젠가 꼭 써먹어야지 했다가 결국 써먹었더랬지. 접목시켜보고 나니 장단점을 알게 됐고 그 이후에 나는 BSC는 무용지물이다라고 생각하게 됐다. 뭐든 장단점 중에서 장점이 많으면 그걸 취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그게 어떤 관점에서 장단점이냐에 따라 경중이 달라지는데 나는 자본주의적 사고 방식으로의 접근보다는 인문학적 사고 방식으로의 접근이 더 우위에 있다 보기에 BSC 단점이 내게는 크게 느껴졌었던 거다. 아직도 기업에서 BSC를 이용하여 인사고과나 성과에 반영하는 데가 있나? 버려라. 이론적, 시스템적인 부분에서는 좋은 거 같지만 결코 좋은 게 아니다.

#2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혹자는 그럴 수 있다. 건방지다. 지가 다 아는 것처럼 얘기한다. 근데 미안한 얘기지만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에게서 나는 배울 게 없다. 하수들이라. 배울 만해야 배운다고 얘기하는 솔직함이 그들에게는 건방짐으로 보일 지 모르지만 급이 같아야 놀아주는 거다.) 세상을 살다 보면 언젠가 그게 다 쓸 데가 있는 법이다. 오래 전에 나는 크라우드 소싱이라는 거에 대해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봤고, 그게 향후에는 매우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게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걸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꼭 만들겠다고 생각했었고, 몇 개 만들어뒀지만 자본이 없어서 시도하지 못하다가 자본이 적게 들어가는 유어오운핏부터 시작하게 된 거였지.

#3
이제 생태계를 구현하려고 한다. 어떻게 해야겠다는 방향이나 머리 속의 그림들은 있었지만 이제 구체적으로 하나씩 결정을 해야 되다 보니 생각해야할 게 많다. 얼마의 수익을 줘야 하나? 이걸 항상 일정하게 해야 하나? 차등적으로 해야 하나? 뭐 나름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생각에 나름 밑바탕 설계는 다 구현이 되어 있는 터라 지금 잘 생각하고 결정하면 된다. 뭐 예를 들면, 유어 캐쉬도 환전 가능한 캐쉬가 있으면 환전 불가한 캐쉬가 있는 거라든지 그런 것들이 다 생태계 염두에 두고 나눠둔 거였거든. 여튼 우리 쪽에서 옷 제작한 이들과 같은 경우에는 제작한 옷으로 인해 수익 발생이 가능한 조건이 되는데, 이제 하나씩 구현해보자.

#4
근데 오더메이드랑 레디메이드는 언제 구현하지? 정말 구현할 건 많고 시간은 부족하다. 지금껏 내달려와도 아직도 할 게 많다.

#5
그런데 생태계라고 하면 대부분 이해 못하기 때문에 그냥 유어오운핏은 커스텀메이드 플랫폼이라고 부를 거다. 단, 진정한 커스텀메이드 플랫폼. 여기서 '진정한'이 붙었다고 해서 생태계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전세계 커스텀메이드 사이트 다 찾아서 내가 옵션 설정해보고 파악해보니 그건 반기성이지 커스텀메이드가 아니더라고.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다. 그나마 꽤 잘 만들어진 데도 분명 있는데 이미 유어오운핏은 그 정도는 넘어서고도 한참 멀리 가 있는 상황이라 유어오운핏과 비할 바는 아니라 본다. 게다가 가격은 넘사. 여튼 플랫폼이라고 명명하지만 나는 생태계를 구현하는 거다.

[ 진정한 커스텀메이드 유어오운핏: http://urownfi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