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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영상 올렸다. 다음 주 영상은 지금 가열차게 편집중. 다음주 월요일에는 다다음주 올릴 영상 5개 한 번에 촬영. 그래서 영상 보면 옷이 똑같은 걸 알 수 있다. 물론 사무실에 행거 갖다 놔서 옷 갖다 두고 갈아입으면 되긴 하지만 귀찮. 어차피 영상 많이 찍을 거니까 언젠가는 내가 갖고 있는 옷들 다 뽀록나기 마련. 개수에 한계가 있으니. 그래서 그런 거는 그리 신경 안 쓴다. 뭐 내가 신경 쓰는 건 콘텐츠고 그걸 어떻게 잘 전달하느냐에 있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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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어오운핏 사업 소개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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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 메이드(Custom-made)
뭘 모르는 온라인 업체는 장인이 만든, 테일러가 만든 이따구로 수식어를 붙이는데 거 공장에다가 외주 주면서 그런 표현을 쓴다는 거 자체가 과장 광고라 생각한다. 어차피 다음 주에 올라갈 영상 중에서 설명된 부분 있지만 맞춤복은 크게 MTM(수미주라), 비스포크가 있는데 대부분 MTM이다. 괜히 비스포크 분위기 잡아서 가격 높이려고 하는 모양인데 거 참 나는 그렇게 얘기하는 애들 보면 왜 저럴까 이해를 할 수가 없어.
게다가 비스포크 또한 우리나라에는 100% 핸드 메이드 없다고 봐야 한다. 정말? 그렇다. 이 또한 다음 주에 영상 올라가니까 그거 보면 알 거다. 여튼 우리도 맞춤복인데 MTM이다. 단, MTM의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해서 여기서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난다. 맞춤정장점에 가면 같은 원단인데 저기랑 여기랑 다른 이유도 다 이런 데에 있다. 물론 상술적으로 모르는 사람 속여서 비싸게 판매하는 데도 분명 있겠지만 원가 측면에서 보면 가격 차이가 난다는 얘기.
여튼 커스텀 메이드 플랫폼이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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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컬 커머스(Vertical Commerce)
사실 나는 오래 전부터 인터넷이라는 건 유통의 혁명이라 보던 사람인데(나는 기술 그 자체는 그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 하더라도 그 기술이 어떤 효용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한 법이니. 그렇다고 해서 기술을 무시하는 건 결코 아니다.) 온라인에서도 여러 유통 단계를 거치게 되니 가격은 올라갈 수 밖에. 그래서 요즈음 나오는 게 버티컬 커머스다. 소비자와 제조자의 직접 연결.
우리는 옷을 공방에 의뢰해서 제작한다. 근데 공방도 공방 나름이다. 기성복 제작하는 공방에서 고급 MTM(고급 MTM은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 비스포크와 구분하기 쉽지 않다. 왜냐면 100% 핸드 메이드가 비스포크인데 70~80% 핸드 메이드 MTM이라면 구별이 쉽지 않지. 맞춤정장점에서 비스포크라 하면서 MTM으로 제작하는 경우도 있는 걸로 안다.)을 제작할 수 있느냐 여부가 관건이다. 그래서 샘플링 해보고 고른 공방에서 의뢰한다. 물론 이건 이용범 대표님이 많이 관여하셨지.
그래서 가격이 저렴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원단 가격에 공임비에 플랫폼 수수료를 붙이니. 기존 맞춤정장점이나 온라인 맞춤복 업체와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가격 비교 불허다. 걔네들 생각보다 마진 많이 챙겨가는 듯 싶더라고. 게다가 내가 모니터링하고 있는 기간 중에도 가격을 10만원씩 올리고. 사이트 구성 바꾸면서. ㅋㅋ 내 눈에 딱 걸렸지. 안 팔리니까 가격을 올린 거 같기도 한데, 그런 아재 패션 디자인은 별로 사고 싶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나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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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보장(Quality Guarantee)
앞서 얘기했듯 어떤 공방에서 만드냐가 중요하다. 거기서 품질 차이가 나니까. 그런 공방에서 만든다 하더라도 중요한 건 마지막 배송 되기 전에 품질 검수를 해야 한다. 꼼꼼하게. 가격을 떠나 품질은 우리가 매우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왜? 싼 게 비지떡이라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그건 기존 방식으로 판매되던 데에서나 쓰이는 말이 되도록 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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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가격(Reasonable Price)
그래서 우리는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얘기를 하는 거다. 기실 몽클레어 패딩 이런 거 원가 얼마 안 하거든. 대부분 브랜드 값. 거품이 엄청난 게지. 최고급 구스 가격이라고 해도 다 시장에서 정해져 있는데 말이지. 우리는 그래서 그런 식의 비즈니스는 안 한다는 거다. 혹자는 그렇게 해서 돈 많이 벌면 대단한 사람이라고 칭할 지 모르겠지만 나는 돈을 많이 번 사람이지 그게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왜냐면 그런 식으로 비즈니스 하지 않는 사람도 있거든. 왜? 그건 아니라고 보니까.
여튼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고급진 나폴리 식 패션을 지향한다. 우리나라 양복쟁이들 인스타그램 보면 솔직히 나는 이해 불가. 저 옷이 멋있다고 자신이 입은 게 멋스럽게 느껴진다고 저 사진을 올린 건가? 나는 이해가 안 되더라. 아재 패션. 닥스 체크. 어찌 보면 그게 우리에겐 기회라 생각하기에(그만큼 우리나라 남자들 옷을 못 입으니까) 이거 시작한 게지. 여튼 우리는 합리적인 고급스러움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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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소개는 끝났으니 다음 주 부터는 패션에 관련된 다양한 얘기들을 올릴 예정이다. 다음 주 5개의 영상은 모두 반 정도의 편집이 끝난 상태. 아무래도 카메라 3대로 촬영하다 보니 오디오 싱크와 화면 전환하는 게 기본적으로 되야 자막 처리나 참조 자료, 효과 등을 넣지. 그래도 의욕적인 편집자 구해서 다행일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