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비즈

나의 새로운 비즈니스, 패션

#0
일 시작한 지가 2달 정도 되는 거 같다. 계속 준비중. ㅠㅠ 나름 봄 시즌 맞추려고 하고 있다. 나이 들어서 스타트업한다는 게 참 쉽지만은 않다. 그런 나이가 되어 버렸어. 그래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하는 거다.

#1
회사명은 (주)유어오운핏. 일부러 이렇게 한 거다. 아마 사이트 만들려고 하면 알겠지만 어지간한 도메인 다 있다. 근데 나름 생각한 도메인이 없대? 그게 유어오운핏이었다. '당신만의 핏' 그래서 냅다 등록을 했지. 원래 회사명은 다른 걸로 하려고 했다. 뭔가 의미를 함축한. 그러나 직관적인 걸로 도메인과 똑같이 했다. 뭐하는 데인지 금방 알 수 있잖아.

#2
업종은 패션이다. 패션 중에서도 남성복이다. 나와 함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이용범 대표님 덕분에 패션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나름 도서관에서 책 찾아보고, 다큐멘터리 보고, 이용범 대표님이 소개해준 전문가들과 인터뷰(인터뷰라기 보다는 대화였지만 꼬치꼬치 물었던 거다.)를 통해 패션 사업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나름 뭔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작년 추석에 이리 저리 생각을 정리하다가 사업 모델 만들고 이용범 대표님께 함께 하자 제안해서 시작하게 된 거다.

#3
공동 대표다. 독고다이인 나지만 나이 40 넘어가니 생각이 정말 많이 달라지더라. 내가 독고다이인 거는 성격적인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실무적인 부분은 내가 다 할 줄 아는 영역에 있어서다. 그러나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 함께 한다는 거. 그게 중요한 거다. 사실 작년 중반에 투자를 받으려고 만든 사업 계획서가 있었고, 얘기가 잘 진행되다가(투자 회사 대표는 투자하겠다고 결정했었다.) 마지막에 틀어진 이유. 팀. 혼자 독고다이였던 게 리스크였다는 평가. 꼭 그런 부분 때문에 함께 하려고 하는 건 아니다. 분명 그런 영향도 있었기는 하겠지만, 내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

#4
사무실은 일산에 있는 코웍 스페이스에 있다. 로켓티어. 여느 코웍 스페이스와는 다르다. 일전에 (주)스티코 운영할 때, 돈 있으면 회사를 사무실이 아니라 카페로 만들어서 카페에서 노트북 들고 일하는 식으로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직원들한테 했던 말이 있는데 여기 로켓티어가 그렇다. 맘에 들어.

#5
회사 명함 디자인은 내가 했다. 나는 심플하고 깔끔한 게 좋아. 나는 일처리를 할 때 나만의 기준이 있다. 마지노선. 아무리 속도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퀄리티가 안 나오면 일을 끝내지 않아. 명함도 디자인할 때 최고의 명함을 만들겠다가 아니라 내가 지향하는 바에 맞게 적절한 시간 내에 심플하고 깔끔한 명함을 원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