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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블레임: 인류멸망 2011: 역시 영화는 스토리가 탄탄해야~


나의 2,800번째 영화. 사실 싸이더스 FNH 서포터즈로 본 것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를 봤을까 싶다. 설령 봤다 하더라도 리뷰를 올렸을까 싶다. 요즈음은 영화 리뷰는 올리고 싶은 것만 선택적으로 올리려고 하기 때문에 말이다. 그런데 싸이더스 FNH 서포터즈의 미션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별로 할 말은 없지만 끄적거려본다.

개봉 직전에 지극히 높은 평점이나 지극히 낮은 평점은 뭔가 이유가 있다. 대부분 작업(?) 때문에 그러한데 이 영화는 지극히 낮은 평점(4점 이하)의 영화였다. 이 또한 알바들의 작업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영화만을 두고 보려고 했다. 어제 늦은 시간에 가까운 롯데시네마에서 보고 왔는데 전반적인 평점은 5점 정도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싫어했던 <디 워>도 내겐 평점 6점이다. 어지간해서는 6점 준다. 그 이하를 주는 경우는 드물다는 얘기다. 초반에는 괜찮게 진행이 되다가 다소 지루하기도 했다. 이는 스토리가 탄탄하지 못하다는 것을 뜻한다. 게다가 일본식 감수성 자극은 <디 워>에서 어쭙잖은 애국심 고취와 비슷하게 느껴졌다. 어거지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려고 했던 로맨스.

영화의 소재는 괜찮은 편이었지만 역시나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다고 해도 그것은 시작일 뿐이다. 그것만 좋다고 해서 영화가 좋을 수는 없는 것이다. 추천할 만한 영화는 아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조만간 극장에서 내려올 듯 하다. 일본 재난 영화는 헐리우드 블록 버스터를 가장한 듯 하여 지금껏 보지 않았었는데(그래도 몇 개는 본 듯) 이 영화는 그 중에서도 좀 떨어지는 영화다.

한가지 눈여겨 봤던 것은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이었다. 어디서 많이 봤는데 했는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주인공들이었다. 이 영화의 남주인공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남주인공이고, 병원체를 최초로 퍼뜨리게 한 남자의 부인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여주인공이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는 정말 괜찮았었는데...

이 영화의 여주인공 이쁘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나이가 헉~ 나보다 5살 많다. 39살? 데뷔한 지도 얼마 안 된듯 한데 그렇다면 늦게서야 활동을 시작했다는 얘기 아닌가? 상대역인 남주인공 츠마부키 사토시보다 9살이나 많다. 그런데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여주인공은 왜 피를 토하지 않는걸까? 아주 곱게 죽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