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리뷰를 해달라고 지인 분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뭐 사실 리뷰 하나 적는다고 해서 판매부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검색에 노출되는 하나의 콘텐츠일 뿐이지요. 특히나 책과 같은 경우는 판매 부수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종수가 워낙 많아야지요. 게다가 독서 인구는 많지 않고 말입니다.
그래서 가제본된 원고를 받고 읽었습니다. 인지도 있는 분이 적으신 것이었고 분야는 자기계발 쪽이었지요. 다 읽고 나서 전화해서 그랬지요. 만약 내가 리뷰를 적으면 비판적이 될 듯 하니 안 적겠다고. 이해하더군요. 워낙 제가 자기계발 서적에 대해서는 가지고 있는 생각이 수준 낮다. 이런 얘기를 이렇게 하냐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전문서가 훨씬 깊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단지 전문서가 들어볼 말이 있으니 선호하긴 하지요.
콘텐츠를 보면 그 사람이 글을 적을 때 어떻게 적었는지 무슨 생각을 갖고 적었는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책을 펼쳐놓고 자 이게 왜 이런지 보십시오 하면서 수긍할 만한 얘기를 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아는 얘기 한다고 해서 비판하고 그렇게 하지는 않지요. 이유없이 비판하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그래서 리뷰를 거절했지요. 그래도 그것을 전혀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이해합니다. 왜? 서로 잘 아니까 말입니다.
제게 가끔씩 리뷰 해달라고 주는 책이 있습니다. 요즈음은 책은 읽어도 리뷰를 잘 하지는 않긴 합니다만 그렇게 오는 책은 가급적 빨리 읽고 리뷰해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맘에 썩 들지 않는 책을 괜찮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지요. 하다못해 성공 스토리로 재밌게 얘기한 것이라면 그래도 괜찮습니다. 다만 제가 굳이 돈내고 사보지는 않는 류의 책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런 경우는 그래도 리뷰를 적지요. 그러나 제가 볼 때 음...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면 리뷰 안 적는 게 낫다고 봅니다.
괜히 리뷰를 비판적으로 적어서 상대 기분 나쁘게 할 필요는 없잖아요. 아무리 독서 인구의 절대 다수가 그런 수준 낮은 책을 좋아한다 해도 저자가 내공이 있다면 대중들의 시각에 맞게끔 쉽게 적어서 들어볼 말을 해야 합니다. 그게 고수지요. 근데 우리나라 저자들은 필력이 있으면 전문서 쓰죠. 대중서이면서 조금은 깊이 있는 내용을 적을 만한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중급 독자들의 층(독서 인구의 허리층)이 약한 거지요.
제가 필력이 되는 저자가 있으면 출판사에 소개시켜주려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대중서이면서 어느 정도 수준이 있고 깊이가 있는 책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요즈음은 오히려 고급 독자들의 눈에 맞춘 전문서가 오히려 낫습니다. 이미 자기계발, 경제/경영 시장이 많이 무너졌거든요. 왜 그럴까요? 시대적인 상황도 무시할 수는 없지요. 그러나 틈새는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인세로 돈을 버는 저자라도 돈이나 시류에 편승하기 보다는 콘텐츠로 승부를 해야 합니다.
그냥 떠벌리면 그게 책은 아니지요. 한 책에서도 이 챕터와 저 챕터에 모순도 보이고 이미 질리도록 들은 얘기 반복에 인용의 난무(인용도 수준이 있습니다. 기회되면 얘기드리죠.) 정말 싫습니다. 정말 자신의 목소리는 없고 인용을 통한 얘기. 그건 누구나 합니다. 책 읽고 나서 생각을 적는 거는 누구나 하지요. 그것은 수준 낮은 저자입니다. 자기만의 색깔, 자기만의 목소리를 가져야 합니다. 그럴려면 해석과 이해를 통해서 자기 것화해야지요. 뭔가가 없으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없다면 그것은 이미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실패라고 봅니다.
유명하건 어쩌건 저는 그네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꽤나 알고 있기에 일반 대중들이 아는 것과 다른 이면을 많이 봅니다. 정작 의식을 갖고 책을 적는 초보 저자들이 이런 면에서는 훨씬 더 바람직하지요. 문제는 그런 저자들도 어느 정도 반열에 올라가면 마찬가지가 된다는 것. 초심을 잃어버리는 거지요. 그러니 외국의 유명 저자와 같은 수준의 글을 적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겁니다. 책이 아무리 상품이라 하더라도 상품만으로 보지 말고 거기에 자신의 목소리를 진솔하게 담아내었을 때 그 책은 남들이 알아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 속에서 어느 순간에 남들에게 인정을 받게 될 것이구요.
제가 독자의 입장이니 이런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저도 책 적습니다. 그러니 제 책이 나오면 다른 독자분들도 비판적인 시각에서 냉철하게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비판을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판은 해야 합니다. 다만 그런 판단을 내린 이유가 들어볼 만 해야하는 거지요. 그런 얘기를 못해서 안 적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기분 나쁘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적지 않는 거지요. 덕분에 하루 만에 책 한 권 후딱 읽었습니다. ^^
이런 일이 종종 생기는데 요즈음은 리뷰 얘기 나오면 일단 원칙부터 얘기합니다. 있는 그대로. 비판할 거 같으면 리뷰는 올리지 않겠다. 일단 선입견을 갖지 않고 읽어는 보겠다. 물론 그것도 제 시간이 허락할 때의 얘기입니다. 좋은 책은 굳이 그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제 눈에 띄면 알아서 사보고 추천합니다.
그래서 가제본된 원고를 받고 읽었습니다. 인지도 있는 분이 적으신 것이었고 분야는 자기계발 쪽이었지요. 다 읽고 나서 전화해서 그랬지요. 만약 내가 리뷰를 적으면 비판적이 될 듯 하니 안 적겠다고. 이해하더군요. 워낙 제가 자기계발 서적에 대해서는 가지고 있는 생각이 수준 낮다. 이런 얘기를 이렇게 하냐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전문서가 훨씬 깊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단지 전문서가 들어볼 말이 있으니 선호하긴 하지요.
콘텐츠를 보면 그 사람이 글을 적을 때 어떻게 적었는지 무슨 생각을 갖고 적었는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책을 펼쳐놓고 자 이게 왜 이런지 보십시오 하면서 수긍할 만한 얘기를 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아는 얘기 한다고 해서 비판하고 그렇게 하지는 않지요. 이유없이 비판하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그래서 리뷰를 거절했지요. 그래도 그것을 전혀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이해합니다. 왜? 서로 잘 아니까 말입니다.
제게 가끔씩 리뷰 해달라고 주는 책이 있습니다. 요즈음은 책은 읽어도 리뷰를 잘 하지는 않긴 합니다만 그렇게 오는 책은 가급적 빨리 읽고 리뷰해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맘에 썩 들지 않는 책을 괜찮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지요. 하다못해 성공 스토리로 재밌게 얘기한 것이라면 그래도 괜찮습니다. 다만 제가 굳이 돈내고 사보지는 않는 류의 책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런 경우는 그래도 리뷰를 적지요. 그러나 제가 볼 때 음...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면 리뷰 안 적는 게 낫다고 봅니다.
괜히 리뷰를 비판적으로 적어서 상대 기분 나쁘게 할 필요는 없잖아요. 아무리 독서 인구의 절대 다수가 그런 수준 낮은 책을 좋아한다 해도 저자가 내공이 있다면 대중들의 시각에 맞게끔 쉽게 적어서 들어볼 말을 해야 합니다. 그게 고수지요. 근데 우리나라 저자들은 필력이 있으면 전문서 쓰죠. 대중서이면서 조금은 깊이 있는 내용을 적을 만한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중급 독자들의 층(독서 인구의 허리층)이 약한 거지요.
제가 필력이 되는 저자가 있으면 출판사에 소개시켜주려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대중서이면서 어느 정도 수준이 있고 깊이가 있는 책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요즈음은 오히려 고급 독자들의 눈에 맞춘 전문서가 오히려 낫습니다. 이미 자기계발, 경제/경영 시장이 많이 무너졌거든요. 왜 그럴까요? 시대적인 상황도 무시할 수는 없지요. 그러나 틈새는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인세로 돈을 버는 저자라도 돈이나 시류에 편승하기 보다는 콘텐츠로 승부를 해야 합니다.
그냥 떠벌리면 그게 책은 아니지요. 한 책에서도 이 챕터와 저 챕터에 모순도 보이고 이미 질리도록 들은 얘기 반복에 인용의 난무(인용도 수준이 있습니다. 기회되면 얘기드리죠.) 정말 싫습니다. 정말 자신의 목소리는 없고 인용을 통한 얘기. 그건 누구나 합니다. 책 읽고 나서 생각을 적는 거는 누구나 하지요. 그것은 수준 낮은 저자입니다. 자기만의 색깔, 자기만의 목소리를 가져야 합니다. 그럴려면 해석과 이해를 통해서 자기 것화해야지요. 뭔가가 없으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없다면 그것은 이미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실패라고 봅니다.
유명하건 어쩌건 저는 그네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꽤나 알고 있기에 일반 대중들이 아는 것과 다른 이면을 많이 봅니다. 정작 의식을 갖고 책을 적는 초보 저자들이 이런 면에서는 훨씬 더 바람직하지요. 문제는 그런 저자들도 어느 정도 반열에 올라가면 마찬가지가 된다는 것. 초심을 잃어버리는 거지요. 그러니 외국의 유명 저자와 같은 수준의 글을 적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겁니다. 책이 아무리 상품이라 하더라도 상품만으로 보지 말고 거기에 자신의 목소리를 진솔하게 담아내었을 때 그 책은 남들이 알아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 속에서 어느 순간에 남들에게 인정을 받게 될 것이구요.
제가 독자의 입장이니 이런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저도 책 적습니다. 그러니 제 책이 나오면 다른 독자분들도 비판적인 시각에서 냉철하게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비판을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판은 해야 합니다. 다만 그런 판단을 내린 이유가 들어볼 만 해야하는 거지요. 그런 얘기를 못해서 안 적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기분 나쁘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적지 않는 거지요. 덕분에 하루 만에 책 한 권 후딱 읽었습니다. ^^
이런 일이 종종 생기는데 요즈음은 리뷰 얘기 나오면 일단 원칙부터 얘기합니다. 있는 그대로. 비판할 거 같으면 리뷰는 올리지 않겠다. 일단 선입견을 갖지 않고 읽어는 보겠다. 물론 그것도 제 시간이 허락할 때의 얘기입니다. 좋은 책은 굳이 그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제 눈에 띄면 알아서 사보고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