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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미이라 3: 황제의 무덤 - 미이라 시리즈 중에서 가장 최악이 아닐까


나의 2,746번째 영화. 미이라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미가 없었던 영화. 이번 시리즈를 보고는 더이상 미이라 시리즈는 안 나왔으면 하는 그런 느낌이다. 인디아나 존스나 구니스와 같은 류로 분류될 수는 있겠지만 어드벤처라기 보다는 판타지에 가까운 영화.

이연걸: Jet Li


황비홍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 수많은 무협물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이연걸이지만 서양 감독이 맡은 영화에서는 악역으로 종종 등장한다. 이번 영화에서도 악역인데 뭐랄까 별로 안 어울린다. 왠지 모르게 그의 Marcial Arts는 필요하고 황인종이니 그렇게 활용되는 듯한 느낌?


음양 오행설


이 영화 속에 5가지 원소가 나오는데 그게 五行의 水, 金, 木, 土, 火다. 음양 오행설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 다섯가지가 어떤 역할을 하고 서로 어떤 관계(生, 剋)에 있는지 알겠지만 정말 알면 알수록 옛 선인들의 뛰어남이 의아스러울 정도다. 아무리 최첨단을 살고 있는 우리지만 점점 과학을 맹신하는 요즈음인지라 오히려 그 본질을 제대로 못 보는 듯한 그런 시대인 듯.


브렌든 프레이져: Brendan Fraser


미이라를 통해서 알려지긴 했지만 나는 고등학교 시절(15년 정도 전?)부터 알던 배우였다. 그의 데뷔작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하룻밤>을 안 본 것은 아니지만 그 영화는 사실 리버 피닉스 때문에 본 것인지라 어디에서 브렌든 프레이저가 나오는 지는 모르겠다. 찾아보니 단역으로 나왔으니 모를 수 밖에...

내가 브렌든 프레이저의 매력에 빠졌었던 영화가 있는데, 1992년작 <원시 틴에이저>라는 캠퍼스 코미디물이었다. 그리고 같은 해에 나온 <스쿨 타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아 이 배우가 브렌든 프레이저라는 것을 기억하게 된 것 같다. <스쿨 타이>라는 영화는 브렌든 프레이저 외에도 맷 데이먼, 크리스 오도넬이 나오는 영화로 꽤나 재미있었던 기억이... 혹시라도 맷 데이먼 팬이라면 보길.



마리아 벨로: Maria Bello


<더 버터플라이>라는 영화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언뜻 보면 내가 좋아하는 배우 나오미 왓츠랑 비슷하다. 이 배우의 전작들을 뒤저보다가 <코요테 어글리>라는 영화에 나온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영화를 봤을 때 내 눈에 띄었다면 그 때부터 이 배우에 대해서 알고 있었을 텐데 모르는 것을 보면 그 때는 눈에 띄는 부분(연기나 생김새가)이었다는 것일 터.

그러면 나이 40이 넘어서 내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뭘까? 초등학교 때는 무척 이뻤는데 나이 들어서 보니까 형편없다던지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렸을 때는 별로였는데 나이 들어서 이뻐지는 사람도 있다. 이 배우가 그런 듯. 어렸을 때, 그리고 20대, 그리고 40대. 나이를 먹을수록 매력이 발산되는 사람... 나도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마리아 벨로의 영화를 뒤져보던 중에 이런 영화가 있었다. <폭력의 역사> 이 영화는 보지 않았었는데 예고편을 보니 보고 싶어졌다. 3년 전의 영화이고 그리 비중있게 소개된 기억이 없는 듯 하여 어디서 구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봐야할 듯. 재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