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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요즈음 포스팅할 때마다 씹는 '숏다리'

나는 오징어를 무척 좋아한다.
어쩌다 마시는 맥주 안주로도 첫번째가 과일, 두번째가 소세지, 세번째가 오징어다.
사실 소세지를 좋아하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약간 덜 말린 오징어는 싫어한다.
물렁 물렁한 것보다는 난 딱딱한 마른 오징어가 좋다.
복숭아도 물컹한 것보다는 딱딱한 게 좋고,
감도 홍시는 싫어하지만 단감은 먹는다.

며칠 전에 동생이 나한테 보라고 다운을 받아준 드라마가 있다.
바로 <연애시대>인데, 거기서 어떤 장면에 꽂힌 적이 있다.
손예진의 동생역으로 나온 이하나가 입에 뭔가를 물고 있는데
갑자기 예전에 성남 살 때 즐겨먹던 숏다리가 생각나는 거였다.

오징어 치고는 까무잡잡해서 저거 숏다린데 바로 알아차렸다.
바로 집 앞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찾아봤더니 있더라는...
두 개 사들고 와서 질겅 질겅 씹어 먹으면서 봤었다.
지금도 숏다리를 씹으면서 포스팅을 한다.


숏다리 너무 맛있다. 게다가 가격까지 참 착하다.
보통 살 때 하나만 사서는 뭔가 아쉬움이 남아 항상 두 개를 산다.
근데 그 중에 하나는 거의 아들 몫이다.
일단 책상 위에 숏다리가 있으면 "아빠! 오징어~"
달라는 소리다. 나 닮아서 아들도 오징어를 좋아한다.
거의 나랑 비슷하게 먹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