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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독서

어처구니 없는 질문에 대한 진중권 교수님의 답변

최근 읽은 책이 진중권 교수님의 "호모 코레아니쿠스"라는 책이다.
지하철을 타고 오고 가며 다 읽었는데, 다음 부분을 읽고 소리내어 웃었다.

얼마 전 주부들을 위한 강연을 했다. 강연 후에 나온 질문은 역시 대부분 자녀 교육에 관한 것. 애들 억지로 공부시키지 말랬더니 한 어머니가 말한다. "우리 아이는 5년 전 강제로 과외를 시켜주지 않았다고 지금 저를 원망해요." 자기가 공부 안 하고 왜 남을 원망하는지 모르겠다. 그 어머니에게 이렇게 조언을 해주었다.

"걔한테, 지금 혹시 5년 후에 후회할 것 없는지 생각해보라고 하세요."

그냥 웃음이 나왔다. 사람들이 있건 없건 그냥 웃음이 나왔다.
조그맣지만 소리내어 말이다. 뭔 책을 보고 그럴지 궁금했을 거이다.

어처구니 없는 질문에 응수하는 진중권 교수님의 센스가 너무나도 의외였다.
재밌지 않은가? 난 이런 게 재밌다. 이런게 딱 내 취향이야~
근데 이 책의 리뷰는 또 언제 적나? 에혀~

호모 코레아니쿠스
진중권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