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되도록이면 핵심만 얘기하고 짧게 마무리를 지을까 합니다. 그런다 해도 아마 글이 조금은 긴 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 가지 키워드를 나눠서 얘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혜민아빠, 블로그 축제, 문화관광부.
문화관광부
사실 이게 얘기를 하게 된 가장 핵심이 된 계기였습니다. 문화관광부가 얼마를 지원했느냐, 지원 기준이 뭐냐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궁금했다는 점은 있지요.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문화관광부에서 블로그에 관련된 뭔 단체를 준비중이라는 것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거기에 있으며, 그 모양새가 아주 우습게 돌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떠든 겁니다. 이런 떠듬이 문화관광부가 하는 일이 가시화되기 전에 떠들면 바람직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었지요. 단순히 정부 부처 아래 몇 명이 진행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문화관광부라는 정부 부처의 타이틀을 걸고 그러는 것 자체도 바람직하지 않거니와 그 모양새는 더욱 바람직하지 않다는 겁니다.
그 모양새에 혜민아빠님도 연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떠들었으니 심사숙고할 꺼라 생각합니다. 제 글을 문화관광부 관계자 분들이 안 읽을 것이라 생각치 않습니다. 부디 바람직한 결과로서 나타나길 바랄 뿐입니다. 제가 자세한 사항을 이야기 하지 못하는 것은 저로 인해 다른 분들이 오해를 받으실까봐 그러는 것임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비판받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그러겠지만 저로 인해 다른 분들의 입장이 곤란해지면 그것은 제가 용납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혜민아빠
개인적인 얘기들이 많아서 비판받을 만하다고도 생각합니다. 나름 사례를 많이 들기도 했지만 제게는 일부의 사례일 뿐이고 그런 사례들을 통해서 저는 그다지 좋게 보고 있지는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시선의 근거로서 제시했던 것이었지요. 사실 언젠가 한 번은 블로그를 통해서 얘기해야지 하는 마음은 먹고 있었지만 이번에 얘기하면서 해버린 것입니다.
이번이 계기가 되었던 것 중에는 블로그 축제라는 행사의 주최이고, 후원에 문화관광부가 있고, 곧 가시화될 것이 있기에 그랬습니다. 그 타이밍이 좋고 나쁨에 있어서는 의견이 분분할 수도 있습니다만 타이밍 생각하지 않고 블로그 축제라는 좋은 매개체를 빌어서 얘기하려고 했을 뿐입니다. 원래는 저번주에 포스팅하려고 했던 것이 미루어져서 주말에 밤새서 적게된 것이지요.
사실 블로거들끼리 어떤 글을 두고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두고 비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번 글을 통해서 하게 된 것은 언젠가는 하고 말겠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며 이번에 얘기하는 김에 같이 해버린 것입니다. 그런 판단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말은 하기 나름이지만 행동으로 그 말의 진위가 드러난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가 한 번 생각해보라고 했던 질문들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답변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자신의 생각을 숨기려고 해도 드러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말은 하기 나름입니다. 그러나 행동 그것도 사소한 행동에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줍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던 와중에 문화관광부의 단체와 혜민아빠님의 관련을 알게 되었기에 강도 높여 얘기한 것입니다.
블로그 축제
블로그 축제를 세력화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행사를 나쁘게만은 보지 않습니다. 다만 혜민아빠님이 주최를 하고 있다는 점과 문화관광부의 문제가 맞물리면서 블로그 축제를 나쁘게 보는 양 보였던 것이지요.
블로그 축제만을 두고 보면 이런 행사에는 투명성만 확보하면 별 문제 없다고 봅니다. 물론 더 나은 모양새는 있습니다만... 이런 행사가 많아져야 한다 없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제 입장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굳이 블로고스피어 전체를 상대로 그렇게 한다는 것은 조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만남이 좋다면 얼마든지 오프에서 개인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 모임은 저는 그다지 나쁘게만 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것도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근데 왜 전체를 상대로 개인이 나서야 할까? 단지 블로고스피어를 위해서 그럴까? 그 핵심에 혜민아빠님이 있었기에 혜민아빠님의 얘기를 꺼낼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은 제 개인 경험들에 의한 판단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블로그 축제가 제대로 된다면 후원에는 그래도 블로고스피어에서 유의미한 곳인 올블로그와 같은 메타 블로그, 태터툴즈를 만든 TNC와 같은 곳이 하는 것이 그래도 모양새가 가장 좋을 꺼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모양새까지 따져가면서 일을 진행하기는 힘들겠지요,
그래도 그들만큼은 지금의 블로고스피어를 꾸준히 이끌어온 곳이기에 그런 업체들이 블로고스피어에 유의미한 일에 아주 조금의 지원을 하지 않을까요?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가고자 하는 방향이나 비즈니스 모델은 달라도 모두 블로고스피어에 대해서는 매우 깊은 이해와 함께 좋은 방향으로 발전되기를 바라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장소 대여비가 그리 크지 않다면 굳이 문화관광부가 낄 필요까지도 없었다고 봅니다. 그 부분을 블로고스피어에서 유의미한 곳으로 채웠다면 좀 더 취지에 접근한 모양새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번에는 1회니까 그렇지만 한 번 해보면 충분히 도우미 역할을 하신 분들 중에서 2회를 주최할 수 있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왜? 한 번 해봤으니까요. 도우미 역할을 하신 분들이 다음번에 꼭 도우미 역할을 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외부에서 필요한 것들을 지원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한 개인만이 계속 주최가 되어 블로그 축제라는 것을 하는 것에는 결코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점을 얘기드리고 싶습니다. 한 번 자신이 터를 닦아두고 다른 분들이 주최가 될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는 것이 명예욕이라면 자신이 계속해서 그 주최가 되는 것은 지위욕이라 하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욕심이 있습니다. 허나 어떤 욕심을 어떻게 부리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시선은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어찌되었든 저는 이번 행사가 잘못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없습니다. 원래 블로그 축제만을 두고 뭐라 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계기로 실타래를 풀어나가고 싶었습니다. 단지 블로그 축제만을 두고 얘기한다면 이런 행사는 이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만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참여하는 블로거나 준비하는 서포터 분들의 노고나 기대에 제가 상처를 입힌 듯 하여 그 점은 매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럴 줄은 미처 몰랐지만 그런 반응을 보고도 저는 축제 그 자체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블로그 축제를 비판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축제에 참여하지 않으시고 어느 정도 그런 모임을 옹호하시는 분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면 오히려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비춰질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이니 뭐라 말씀드리기는 뭐합니다만 참여하시고 지원하시는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노력만큼 또 재밌고 알찬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입장의 차이가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죄송하게 생각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처음부터 이런 얘기를 해야할 것인데 그러지 못한 것이 제 불찰입니다. 그것은 몇 가지 얘기를 한꺼번에 하면서 개인적인 부분들까지 얘기를 하다 보니 글도 길어지고 산만하게 되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늦은 밤에 밤을 새서 적고 바로 나간지라 나름 이리 저리 훑어보고 포스팅을 했다고 해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모두 제 잘못입니다. 또한 제가 어투가 강하고 글을 쓰다보면 감정적인 부분이 생기는 흠이 많은 인간인지라 비판 받을 여지가 많다는 것 또한 인정합니다. 비판을 해주신 분들의 의견은 겸허히 받으려고 생각하긴 했지만 몇몇의 비판은 비판이라기 보다는 비난인지라 받아들이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얘기를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언젠가 하고 싶었던 얘기인지라 비판받을 각오를 하고 했기에 제 마음은 후련합니다. 제가 쓴 비판의 글들이 자칫 블로그 축제 자체를 비판하는 것으로 오해되기 쉬웠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 또한 사과의 말씀 드리며,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블로그 축제가 성공적으로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시작된 행사는 잘 마무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타이밍이 적절치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 얘기하기는 그렇습니다만 블로그 축제만을 두고 얘기하면 그럴 수도 있다고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적어도 이 글을 이후로는 블로그 축제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많은 후기가 올라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덧)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안 올리다가 다시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시 제 생활로 돌아가서 조금 미뤄진 일들에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블로그 축제는 이렇게 얘기한 마당에 참석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만 제가 그 날은 축제 전에 지방에 내려가야할 일이 있는지라 참석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오해하지는 말아주시길...
문화관광부
사실 이게 얘기를 하게 된 가장 핵심이 된 계기였습니다. 문화관광부가 얼마를 지원했느냐, 지원 기준이 뭐냐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궁금했다는 점은 있지요.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문화관광부에서 블로그에 관련된 뭔 단체를 준비중이라는 것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거기에 있으며, 그 모양새가 아주 우습게 돌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떠든 겁니다. 이런 떠듬이 문화관광부가 하는 일이 가시화되기 전에 떠들면 바람직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었지요. 단순히 정부 부처 아래 몇 명이 진행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문화관광부라는 정부 부처의 타이틀을 걸고 그러는 것 자체도 바람직하지 않거니와 그 모양새는 더욱 바람직하지 않다는 겁니다.
그 모양새에 혜민아빠님도 연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떠들었으니 심사숙고할 꺼라 생각합니다. 제 글을 문화관광부 관계자 분들이 안 읽을 것이라 생각치 않습니다. 부디 바람직한 결과로서 나타나길 바랄 뿐입니다. 제가 자세한 사항을 이야기 하지 못하는 것은 저로 인해 다른 분들이 오해를 받으실까봐 그러는 것임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비판받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그러겠지만 저로 인해 다른 분들의 입장이 곤란해지면 그것은 제가 용납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혜민아빠
개인적인 얘기들이 많아서 비판받을 만하다고도 생각합니다. 나름 사례를 많이 들기도 했지만 제게는 일부의 사례일 뿐이고 그런 사례들을 통해서 저는 그다지 좋게 보고 있지는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시선의 근거로서 제시했던 것이었지요. 사실 언젠가 한 번은 블로그를 통해서 얘기해야지 하는 마음은 먹고 있었지만 이번에 얘기하면서 해버린 것입니다.
이번이 계기가 되었던 것 중에는 블로그 축제라는 행사의 주최이고, 후원에 문화관광부가 있고, 곧 가시화될 것이 있기에 그랬습니다. 그 타이밍이 좋고 나쁨에 있어서는 의견이 분분할 수도 있습니다만 타이밍 생각하지 않고 블로그 축제라는 좋은 매개체를 빌어서 얘기하려고 했을 뿐입니다. 원래는 저번주에 포스팅하려고 했던 것이 미루어져서 주말에 밤새서 적게된 것이지요.
사실 블로거들끼리 어떤 글을 두고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두고 비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번 글을 통해서 하게 된 것은 언젠가는 하고 말겠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며 이번에 얘기하는 김에 같이 해버린 것입니다. 그런 판단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말은 하기 나름이지만 행동으로 그 말의 진위가 드러난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가 한 번 생각해보라고 했던 질문들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답변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자신의 생각을 숨기려고 해도 드러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말은 하기 나름입니다. 그러나 행동 그것도 사소한 행동에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줍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던 와중에 문화관광부의 단체와 혜민아빠님의 관련을 알게 되었기에 강도 높여 얘기한 것입니다.
블로그 축제
블로그 축제를 세력화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행사를 나쁘게만은 보지 않습니다. 다만 혜민아빠님이 주최를 하고 있다는 점과 문화관광부의 문제가 맞물리면서 블로그 축제를 나쁘게 보는 양 보였던 것이지요.
블로그 축제만을 두고 보면 이런 행사에는 투명성만 확보하면 별 문제 없다고 봅니다. 물론 더 나은 모양새는 있습니다만... 이런 행사가 많아져야 한다 없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제 입장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굳이 블로고스피어 전체를 상대로 그렇게 한다는 것은 조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만남이 좋다면 얼마든지 오프에서 개인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 모임은 저는 그다지 나쁘게만 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것도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근데 왜 전체를 상대로 개인이 나서야 할까? 단지 블로고스피어를 위해서 그럴까? 그 핵심에 혜민아빠님이 있었기에 혜민아빠님의 얘기를 꺼낼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은 제 개인 경험들에 의한 판단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블로그 축제가 제대로 된다면 후원에는 그래도 블로고스피어에서 유의미한 곳인 올블로그와 같은 메타 블로그, 태터툴즈를 만든 TNC와 같은 곳이 하는 것이 그래도 모양새가 가장 좋을 꺼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모양새까지 따져가면서 일을 진행하기는 힘들겠지요,
그래도 그들만큼은 지금의 블로고스피어를 꾸준히 이끌어온 곳이기에 그런 업체들이 블로고스피어에 유의미한 일에 아주 조금의 지원을 하지 않을까요?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가고자 하는 방향이나 비즈니스 모델은 달라도 모두 블로고스피어에 대해서는 매우 깊은 이해와 함께 좋은 방향으로 발전되기를 바라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장소 대여비가 그리 크지 않다면 굳이 문화관광부가 낄 필요까지도 없었다고 봅니다. 그 부분을 블로고스피어에서 유의미한 곳으로 채웠다면 좀 더 취지에 접근한 모양새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번에는 1회니까 그렇지만 한 번 해보면 충분히 도우미 역할을 하신 분들 중에서 2회를 주최할 수 있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왜? 한 번 해봤으니까요. 도우미 역할을 하신 분들이 다음번에 꼭 도우미 역할을 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외부에서 필요한 것들을 지원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한 개인만이 계속 주최가 되어 블로그 축제라는 것을 하는 것에는 결코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점을 얘기드리고 싶습니다. 한 번 자신이 터를 닦아두고 다른 분들이 주최가 될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는 것이 명예욕이라면 자신이 계속해서 그 주최가 되는 것은 지위욕이라 하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욕심이 있습니다. 허나 어떤 욕심을 어떻게 부리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시선은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어찌되었든 저는 이번 행사가 잘못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없습니다. 원래 블로그 축제만을 두고 뭐라 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계기로 실타래를 풀어나가고 싶었습니다. 단지 블로그 축제만을 두고 얘기한다면 이런 행사는 이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만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참여하는 블로거나 준비하는 서포터 분들의 노고나 기대에 제가 상처를 입힌 듯 하여 그 점은 매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럴 줄은 미처 몰랐지만 그런 반응을 보고도 저는 축제 그 자체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블로그 축제를 비판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축제에 참여하지 않으시고 어느 정도 그런 모임을 옹호하시는 분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면 오히려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비춰질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이니 뭐라 말씀드리기는 뭐합니다만 참여하시고 지원하시는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노력만큼 또 재밌고 알찬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입장의 차이가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죄송하게 생각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처음부터 이런 얘기를 해야할 것인데 그러지 못한 것이 제 불찰입니다. 그것은 몇 가지 얘기를 한꺼번에 하면서 개인적인 부분들까지 얘기를 하다 보니 글도 길어지고 산만하게 되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늦은 밤에 밤을 새서 적고 바로 나간지라 나름 이리 저리 훑어보고 포스팅을 했다고 해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모두 제 잘못입니다. 또한 제가 어투가 강하고 글을 쓰다보면 감정적인 부분이 생기는 흠이 많은 인간인지라 비판 받을 여지가 많다는 것 또한 인정합니다. 비판을 해주신 분들의 의견은 겸허히 받으려고 생각하긴 했지만 몇몇의 비판은 비판이라기 보다는 비난인지라 받아들이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얘기를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언젠가 하고 싶었던 얘기인지라 비판받을 각오를 하고 했기에 제 마음은 후련합니다. 제가 쓴 비판의 글들이 자칫 블로그 축제 자체를 비판하는 것으로 오해되기 쉬웠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 또한 사과의 말씀 드리며,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블로그 축제가 성공적으로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시작된 행사는 잘 마무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타이밍이 적절치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 얘기하기는 그렇습니다만 블로그 축제만을 두고 얘기하면 그럴 수도 있다고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적어도 이 글을 이후로는 블로그 축제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많은 후기가 올라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덧)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안 올리다가 다시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시 제 생활로 돌아가서 조금 미뤄진 일들에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블로그 축제는 이렇게 얘기한 마당에 참석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만 제가 그 날은 축제 전에 지방에 내려가야할 일이 있는지라 참석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오해하지는 말아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