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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코드네임 제로니모: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그린 TV 영화


나의 3,172번째 영화. 오사마 빈 라덴 암살 작전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보여주는 TV 영화다. TV 영화라 함은 극장에 상영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TV 방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건데,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썸딩 더 로드 메이드>란 TV 영화가 있는데 정말 감동적이어서 10점 만점을 줬던 것도 있듯이 내용이 중요한 법. <코드네임 제로니모>란 영화는 2012년 11월 4일 NGC(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National Geographic Channel)에서 'Seal Team Six: The Raid on Osama Bin Laden'이란 제목으로 방영되었던 거다.

곧 개봉할 <제로 다크 서티>도 소재는 같지만 분명 둘의 내용은 상당히 차이가 있을 듯 싶다. <코드네임 제로니모>가 오사마 빈 라덴 암살 작전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제로 다크 서티>는 캐스린 비글로우 감독의 시선으로 바라본 오사마 빈 라덴 암살작전이지 않을까 싶다는 거다.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대충 그럴 거라 생각하고 봤기 때문에 <코드네임 제로니모>를 볼 때 나는 그토록 오랫동안 찾을 수 없었던 오사마 빈 라덴을 어떻게 발견하고 사살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재밌었던 영화였다. 개인 평점 8점. 네티즌 평점보다는 상당히 높은 평점이다.


이게 무슨 미국의 암살 작전 정당화냐?

내 개인 평점과 네티즌 평점이 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 비평을 한 리뷰 몇 개를 봤다. 어허라. 돌아가시겠군. 언제부터인가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 전쟁 영화에서 이런 논리를 볼 수가 있다. 미국 우월주의, 미국의 전쟁 합리화란 논리. 그 계기가 되었던 영화가 기억이 안 나네. 여튼 어떤 영화를 계기로 그런 리뷰들을 심심찮게 볼 수는 있었다만 그 계기가 된 영화는 그렇게 볼 수 있는 면도 있긴 했었다만 그 이후로 미국이 일으킨 전쟁 영화라고 하면 그냥 다 갖다 붙이는 그런 경향이 없지 않다. 도대체 <코드네임 제로니모>에서 어떤 면이 그렇게 보여졌는지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그 중에 한 영화 전문 블로거의 리뷰 중에서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 내가 얘기한다. 예전 같으면 해당 블로거 주소랑 글 전문 올려두고 조목조목 반박해주겠지만 그냥 이런 면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얘기하는 거지 어떤 블로거가 그랬다 그런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무서워서? 아휴~ 나에 대해서 모르면 그냥 그렇게 생각하려무나. 그냥 조용조용 살고 싶다. 예전같지 않아~ 그래도 왜 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지는 보여줘야 하니까 그 정도 수준에서만 언급하는 거다.

파키스탄에 허가를 득하지 않고 암살 작전을 시행했다?

이건 <코드네임 제로니모>에 나오잖아. 파키스탄이 거기에 오사마 빈 라덴이 숨어 있다는 걸 모를 리가 없을텐데 이상하다 싶어서 혹시 파키스탄은 알면서도 침묵을 하고 있는 건가? 뭐 그런 내용 나오거든요? 그래서 파키스탄 정부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작전 시간이 얼마 안 되어 그 시간 내에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 졍예 부대를 투입하는 거고. 그리고 마지막에 파키스탄은 오사마 빈 라덴 암살 이후에 암살 작전에 관련되었던 현지 요원들이랑 관련되었던 자국인 체포했고, 미국에서는 파키스탄에 군사 원조 390억원을 삭감한다는 내용 나오잖아. 그런 거 보면 모르겠냐고? 파키스탄에 허가를 득하려고 하면 오사마 빈 라덴은 잡을 수가 없어~ 응?

오사마 빈 라덴을 향한 미국의 복수?

9.11 사건에 대해서는 음모론도 알고 있는 바인지라 사실 그 배후가 오사마 빈 라덴이다 라고 하는 데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뭐라 하기는 좀 그렇다. 그러나 여기서는 오사마 빈 라덴이 배후이라는 가정하에 얘기를 한다면, 너같으면 오사마 빈 라덴 암살 안 하고 싶겠냐? 내가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하겠다. 석유를 확보하기 위해서 이라크 전쟁을 벌려서 후세인 잡은 내용 아니잖아. 9.11 사건의 배후인 오사마 빈 라덴 잡는 거잖아. 지금까지 교묘하게 요리 조리 빠져 나갔잖아. 약 오르지 않아? 잡고 싶겠지. 아냐? 참. 진짜 뭐 말만 나오면 그럴 듯 하게 미국의 우월주의 하는데 리뷰 적으면서 내 리뷰가 더 우월하다 느끼는 블로거나 그런 블로거 까는 나나 매한가지다. 인간은 누구나 다 그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아냐? 뭘 깊이 있게 이해하고 적는 것도 아니고 갖다 붙이기는.

코드명이 제로니모라는 데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해석

제로니모. 영화로도 있다. 미국 인디언이다. 아파치 족의 유명한 전사. 이걸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 제로니모의 항복을 자랑스러운 승리로 여기고 부여한 코드명이라면서 말이다. 와~ 진짜 환장하겠네. 그렇게 따지면 아파치 헬기에서 아파치는 어떻게 붙이게 되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던 병사들은 제로니모라고 외쳤다. 이건 또 어떻게 해석할래? 뭘 제대로 알고 모르면 찾아보고 적든지. 그냥 블로그가 배설의 창구야. 씨부리면 다 글이 되는 배설의 창구. 물론 스파르타쿠스를 로마의 입장에서는 노예 반란군의 수장으로 보면서 나쁘게 평가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렇게 보지 않는 이유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

제로니모는 군대에서도 용맹의 상징격으로 사용되어 왔던 거다. 게다가 마지막 인디언 전사인 제로니모를 항복시키기 위해서 미국에서는 엄청난 노력을 들였다. 그만큼 힘든 상대였다는 거다. 그렇다면 해석을 그렇게 하기 보다는 그만큼 힘든 상대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작전이 될 것이고, 그걸 용맹하게 수행해나가길 바란다로 해석할 순 없을까? 해석은 누구나 할 수 있겠다만 연결고리가 빈약하다. 제로니모의 항복을 자랑스러운 승리로 여겨서 부여한 코드명인지 아니면 힘든 상대를 암살하는 작전이기 때문에 용맹하게 싸워라는 뜻에서 부여한 코드명인지는 모른다. 다만 우리가 해석을 할 때는 왜 내가 그렇게 해석을 하는 지에 대한 근거가 필요한 법이다. 그게 적절하다고 하면 그 해석이 나랑은 같지 않아도 들어볼 만한 해석이 되는 거다. 그런 해석도 아니고 일방적인 자신의 생각으로 그냥 뭐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 갖다 붙이는 식이니 어처구니가 없는 거다.

나는 8점이란 높은 평점을 줬는데, 다른 이들은 평점을 낮게 줘서 내 평점이 맞아~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거 아니다. 나는 재밌게 봤고, 궁금했던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기 때문에 8점이란 평점을 준 것일 뿐인데 평점 차이가 꽤 나다 보니 다른 리뷰에서 뭐라고 하는지가 궁금했을 뿐이다. 그래서 봤더니 나는 이해가 안 되서 그런 것이고. 그가 재미없다고 하면 그걸로 뭐라 할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내가 보기에는 뭐 좀 있어 보이는 식의 리뷰 적으면서(쥐뿔도 모르는 게) 그러는 건 아니라는 게지. 평점을 낮게 주면서도 읽어볼 만한 리뷰였다면 나 이렇게 얘기 안 한다.


<프리즌 브레이크>의 티백, 로버트 네퍼


여기 Team Seal Six를 이끄는 지휘관으로 나오는 배우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정말 야비하게 나오는 로버트 네퍼다. 근데 <코드네임 제로니모>에서는 오~ 상당히 멋지게 나온다. 군대라는 조직이 상당히 비효율적인 조직이지만 대가리들이 똑똑하기만 하다면 상당히 효율적인 조직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연기를 잘 하니까 이런 다른 모습도 잘 어울리는 거 아니겠는가?


액션 캠의 시장을 열었던 고프로(GoPro)

<코드네임 제로니모>에서 오사마 빈 라덴이 숨어 있는 곳을 지켜보는 데에 사용하는 카메라가 고프로 제품이다. 사실 최근에 고프로3 블랙 에디션 사려고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소니에서 액션캠 HDR-AS15 나오는 바람에 이리 저리 따져보고 결국 소니 액션캠 사려고 대기중. 이거 쓰면서 찾아보니 이제 출시했더라는. 사야겠다.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