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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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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트루 코스트: 패스트 패션 이면의 환경 그리고 노동 문제 #0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여 '빠르게' 생산하고 '빠르게' 유통하는 패스트 패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저렴하니 많은 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어 패션 산업에서 많은 각광을 받았지. 나 또한 자라(ZARA)나 유니클로(Uniqlo)의 전략(?)을 보면서 효율성의 극대화, 시스템화 등에 대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었고. 그러다 옷을 제작하는 업을 영위하면서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알게 된 다큐. . #1 저렴한 가격은 결국 방글라데시나 캄보디아와 같은 나라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기 때문. 사실 이것만 놓고 얘기하면 그게 뭔 문제냐고 할 수 있겠지. 같은 일을 해도 나라마다 임금 차이는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러나 패스트 패션 산업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좀 더 비용이 적게 드는 데에 일감을 주게 ..
음식중독 2부 - 밀애, 밀에 유혹되다: 탄수화물 중독 #0 1부는 지방이었고, 2부는 탄수화물에 대한 얘기다. 나도 밀가루 음식 먹긴 하지만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나는 음식 자체를 그리 즐기는 사람은 아니라서 그런 건데, 아들은 좀 다르다. 면 음식 엄청 좋아하는 편. 그렇다고 해서 면만 고집하는 건 아니고 이것 저것 다 잘 먹으니 뭐 상관없다만, 다큐에서는 빵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탄수화물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1 살면서 식탐이 많은 사람을 안 겪어본 건 아니다. 대학교 때 항상 공강 시간이 되면, 안 배고프냐? 하면서 사줄께 가자 하던 친구가 떠오른다. 먹는 걸 상당히 즐겼던. 그러고 보니 참... 그 친구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네. 여튼. 나는 식탐, 식욕 이런 거랑은 거리가 먼 사람이지만, 이런 게 단순히 과다 영양 섭..
음식중독 1부 - 치명적인 유혹, 지방: 엔도카나비노이드 #0 다큐에 이어 이젠 이다. 1부는 지방에 대한 얘기인데, 영상 퀄리티를 봤을 때 이건 좀 된 다큐가 아닌가 싶다. 근데 참 재밌는 게 이런 다큐에 싫어요를 누르는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패스트푸드 전문점? 가공식품 제조사? 내가 싫어하는 우파 채널들을 궤변을 들어도 나는 싫어요 클릭한 적 없다보니, 어떤 심리 기제에서 싫어요를 누르는 지 사뭇 궁금해진다. 여튼 지방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부르는 단맛, 신맛, 짠맛, 쓴맛, 매운맛 등과는 조금 결이 다르다. 즉 지방의 맛을 우리가 쉽게 구분하지는 못한다는 얘기. 그래서 맛으로 그게 지방이 많이 들어간 식품(또는 음식)이다 알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패스트푸드에는 많이 들어가 있다라고 생각하면 될 듯. #1 왜 중독되느냐. 다큐에 따르면, 몸 속에 들..
맛의 배신 2부 - 중독을 부르는 향: 가공 식품 #0 보다 보니 이건 예전에 전체 다는 아니고 일부만 본 거더라. 보통 EBS 다큐멘터리는 유투브에 업로드할 때 45분 정도의 영상을 15분 정도로 쪼개서 3개로 나누어서 올려서 이 중에 하나만 봤었던. 그 때 보고 이거 다 봐야지 했었던 생각을 했었더랬지. 1부 건강을 부르는 향이 파이토케미컬이지만 2부 중독을 부르는 향은 가공 식품에 많이 들어가 있는 합성향료 즉 가짜 향이라는 것. #1 근데 이런 거 일일이 따지고 살기가 사실 좀 그런 면이 있긴 하다. 안 좋다는 거 알아도 그런 거 골라내면 먹을 게 정말 없어지는 경우 많잖아. 현대인들이 그런 유혹들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지. 게다가 먹을 것만 그렇게 한다고 건강해지는 건 아니잖아. 담배 안 피워야 되고 말이지. 그리고 그런다 해서 오래 사는 것도 ..
맛의 배신 1부 - 건강을 부르는 향: 희석효과 #0 예전부터 보려고 챙겨두었던 EBS 다큐 을 보기 시작했는데, 1부는 별다른 내용은 없다. 이미 알고 있었던 부분이라. 다만 한 가지. 내가 알고 있었던 그게 '희석 효과'라는 거.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대량 생산을 하게 되면서 개별 채소, 과일에 들어있는 영양소는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얘기. 그러니 과일이 예전처럼 달콤하거나 맛있지가 않은 게지. #1 나이가 들면 입맛도 조금 바뀌기 마련이긴 하지만, 꼭 그래서 그렇다기 보다 유기농 채소를 먹으면 정말 맛있다는 건 입맛하고는 상관이 없는 부분이겠지. 물론 같은 유기농 채소라고 하더라도 어느 시기에 수확했는지, 수확하고 얼마나 지났는 지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채소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이다. 옛날 사람들은 이런 것만 먹었겠..
뇌로 보는 인간 1부 - 돈: 불평등에 대한 원숭이 실험 #0 DNA 상으로는 원숭이보다는 침팬지가 인간에 더 가깝긴 하다만, 원숭이 실험이 시사하는 바를 보면 하물며 원숭이도 불평등에 대해서 이렇게 반응을 하는데 사람이면 오죽하겠냐? 이거 아닐까 싶다. 이렇게 얘기하면 우파 코인 털이범들은 공산주의냐고 얘기하겠지만 걔네들은 좀 무식한 애들이 많아서 그냥 갖다 붙이기 식이니 그렇게 생각하는 거고(좀 미개하다 본다. 내 기준에서는 덜 떨어졌다는 얘기.) 다큐에서도 나오듯 일반인이라 하더라도 무조건 평등하게 살자 그런 걸 얘기하는 게 아니거든. 실제로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가진 자가 더 가질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도 분명 있으니 말이지. #1 다큐에서 나온 건데, 좀 놀랬다. 이 정도로 심할 줄이야. 이전 글에서 백만장자 언급했는데, 여기서도 최상위 기준을 백만..
뇌로 보는 인간 1부 - 돈: 한국의 리치, 슈퍼리치 기주 #0- 현금성 자산이 10억 이상: 리치- 현금성 자산이 100억 이상: 슈퍼 리치 #1백만장자 백만장자라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을 거다. 백만장자의 기준은 순자산(전체 자산에서 부채 뺀 거)이 100만달러(1달러 1200원이면 12억)인 경우인데, 문제는 이 기준이 1719년 기준이라는 거. 그래서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러나 그렇게 엄밀하게 따지고 그러진 않은 거 같은데, 찾아보니 요즈음에는 그래도 50억 정도 이상이 되어야 한다네. #2다큐에서 매경 이코노미스트 기자의 얘기가 시사하는 바가 있다. 항상 지시하는 입장, 동등한 입장이 아니다 보니 그런 환경 속에서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점점 자기 합리화하게 되어 결국 확증 편향(Comfirmation Bias)하게 되는 경향이 많이 ..
뇌로 보는 인간 1부 - 돈: 당신의 선택은? #0 개인적으로 뇌는 흥미로운 대상이다. 그래서 관련 책도 많이 봤고 말이다. 그렇다고 쉽게 읽히고 재미난 심리학 책만 읽은 게 아니라, 뇌과학이나 이와 관련된 철학서도 좀 읽었지. 과학과 철학은 뿌리는 같으나(아니 철학이 형이라고 볼 수 있겠다만) 요즈음은 과학 맹신론자들도 많아져서 철학은 뜬구름 잡는 소리로 격하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학문의 역사를 봐라. #1 나는 심리 실험이나, 사회 실험 뭐 그런 거 보면 일반적인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 이유는 이미 그 실험들이 뭘 하려고 하는지 알고 있거나(책이나 다큐를 통해 다 알게 된 거라) 실험의 의도부터 파악하다 보니 그런 거라, 나는 오히려 돌발 변수를 만드려고 하지. 즉 실험의 주최자들도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들려고 머리를 굴린..